담뱃값 2000원 인상 합의에 누리꾼 반응 시끌 ‘결국 서민증세… 담배 끊어야 할 듯’

입력 2014-11-28 19:36   수정 2014-11-28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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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의 담뱃세 2천 원 인상 합의가 관심을 끌고 있다.

유성엽 새정치민주연합 정책위수석부의장은 28일 오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담뱃값 인상은 2000원으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어 김재원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역시 “담뱃값 인상과 관련해선 2000원 인상이 현재까지 합의한 사항”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새누리당은 정부가 발표한 2000원 인상을 요구해 왔고, 새정치민주연합은 1000~1500원 인상을 주장해 왔다.

결국 2000원 인상으로 합의가 나자, 업계 관계자는 "인상폭이 1500원 수준으로 조정될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는데 빗나가 상당히 당혹스럽다"고 전했다.

다른 관계자는 "담뱃값을 한꺼번에 이렇게 큰 폭으로 올리면 흡연자들에게 적지않은 부담이 될 것"이라며 "겉으로는 국민 건강 운운했지만 실제로는 세금 확대에 목적이 있는 것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업계의 다른 관계자는 "기존에 제기됐던 여러가지 비판이 수용되지 않은 결과"라며 "2천 원을 한꺼번에 인상하는 것은 서민 부담만 가중시키는 명백한 `서민증세`"라고 지적했다.

한편 서홍관 한국금연운동협의회장은 "선진국 담뱃값과 비교하면 충분하지 않지만 일단 환영한다"며 "이번 기회에 담배 갑에 흡연 경고사진을 도입하는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도 통과돼야 한다"고 밝혔다.

‘담뱃값 인상’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담뱃값 인상, 200원도 아니고 2000원이 말이나 되냐”, “담뱃값 인상, 새정치민주연합은 서민증세 반대한다고 하지 않았나?”, “담뱃값 인상, 쩝 담배를 끊어야 하나” “담뱃값 인상, 서민증세 이제 그만 좀 하자” “담뱃값 인상, 세금을 더 받으려면 있는 사람들에게 걷어야지..”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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