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에서 쫓겨난 모예스, 스페인 무대 감격의 첫 승

입력 2014-11-29 11:23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스페인 무대서 첫 승을 신고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지난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성적부진으로 쫓겨난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51)이 스페인 무대 첫 승을 신고했다.

모예스 감독이 지휘하는 레알 소시에다드는 29일 오전(한국시각) 스페인 산세바스티안 아노에타 경기장에서 열린 ‘2014~15시즌 프리메라리가’ 홈경기서 엘체를 3-0으로 완파했다.

카를로스 벨라가 해트트릭을 작렬하며 모예스 감독에게 첫 승을 선물했다. 이로써 레알 소시에다드는 10경기 만에 승점 3을 따내며 3승 4무 6패 리그 12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반면 엘체는 2승 4무 7패 19위로 강등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모예스 감독은 지난 11일 부임, 레알 소시에다드와 2016년 6월 30일까지 계약했다. 데뷔전에서 무승부를 거둔 모예스 감독은 두 번째 경기(옐체)만에 승리를 맛보며 부담감을 덜었다.

소시에다드 구단 측도 “모예스의 공격적인 축구 철학이 마음에 든다”며 격려와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모예스 감독은 내달 5일 레알오비에도와의 스페인 국왕컵 대회서 2연승에 도전한다.

한편, 전 맨유 감독 모예스 근황을 접한 영국 축구팬들은 SNS를 통해 “모예스, 당신은 맨유에서 최선을 다했다. 다만 운이 없었을 뿐이다” “모예스 맨유로 돌아오라” “맨유, 모예스 경질만이 답이 아니라는 것을 올 시즌 보여주고 있다”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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