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달력, 길·노홍철도 나온다 "1년 간의 모든 일 담는 것이 취지"

입력 2014-11-29 16:18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어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길과 노홍철이 ‘무한도전 달력’에는 그대로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라 누리꾼들이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지난 27일 MBC `무한도전` 2015년도 달력 판매가 시작됐다. 이는 ‘무한도전’이 매년 진행하는 프로젝트 중 하나로, 연말에 내년도 달력을 판매하고 해당 수익금을 기부하며 팬들에게 추억도 선물하고 좋은 일에도 동참해왔다. 때문에 팬들도 기꺼운 마음으로 달력을 구매하며 한해를 추억했다.

하지만 올해 무한도전 달력 판매는 예년과 달리 잡음이 많다. 바로 하차한 노홍철과 길 때문이다. 두 사람은 음주운전 사실이 적발되어 프로그램에서 자진 하차했다. 때문에 ‘좋지 않은’ 일로 빠진 두 사람이 달력에는 그대로 실린다는 사실을 두고 여러 말이 나오는 상황이다.

이에 ‘무한도전’ 측은 "일부 출연자들의 음주운전과 관련해 죄송함과 안타까움을 전한다"며 "무한도전은 한 해 동안 정성껏 준비한 기록을 특집 스토리로 제작하는 `무한도전 달력`과 `사진전` 때문에 고민을 거듭하게 됐다"며 "물의를 일으킨 출연진들을 달력 제작과 사진전에서 완전히 제외해야 한다는 일부의 의견이 있다는 걸 알고 있다"고 논란에 대해 인지하고 있음을 밝혔다.

이어 "그러나 이들을 무한도전 달력제작과 사진전에서 제외할 경우 무한도전을 성원해주신 시청자들에게 실망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이에 따라 무한도전은 일부 출연진이 차지하는 비중의 정도를 떠나 주요 출연진 7명 모두를 포함, 1년간 생긴 기쁜 일, 궂은일 모두를 기록하는 게 달력과 사진전의 근본 취지에 부합한다고 판단했다“고 노홍철과 길의 모습을 그대로 달력에 담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무한도전 달력, 안타깝네”, “무한도전 달력, 취지는 이해가 가지만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을 듯”, “무한도전 달력, 두 사람 모습 보면 마음이 무거울 것 같다”, “무한도전 달력, 제작진이 최선의 결정을 내렸겠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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