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우유, 스웨덴 vs 한국 의견충돌 이유는…정확한 하루 섭취량은?

입력 2014-12-01 09:28  



한국인 우유, 스웨덴 vs 한국 의견충돌 이유는…정확한 하루 섭취량은?


2012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한국인 우유 섭취량은 하루 평균 75.3g으로 발표됐다.


서울대학교가 지난 20일 ‘축산물 바로 알리기 연구회’ 일환으로 연 제3차 연구 월례발표회에서는 ‘하루 우유 세 잔 이상 섭취, 한국인에게 정말 유해한가?’라는 주제로 서울대학교 농생명공학부 최윤재 교수의 강연을 했다.


이에 앞서 스웨덴 웁살라대학 칼 마이클슨 교수팀은 지난달 28일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을 통해 하루에 우유를 세 잔 이상 마시면 심장병 등으로 사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는 스웨덴 여성 6만 1433명, 남성 4만 5339명을 대상으로 각각 20.1년, 11.2년간 추적 조사해 우유 섭취가 사망률, 골절률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연구 결과, 하루에 우유 700g 이상을 섭취한 여성은 200g 이하를 섭취한 여성보다 골반 골절률은 16% 증가했고 사망률이 93% 높았다 남성의 경우 골절률이 1% 증가했고 사망률이 10%높았다.


또한 칼 마이클슨 교수팀은 우유 속 갈락토스가 체내에 산화적 스트레스를 줘 노화를 촉진하며, 매일 과도한 양의 우유 섭취가 골다공증과 심혈관 질환을 일으켜 사망률 증가 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월례발표회에서 서울대 최윤재 교수팀은 스웨덴 웁살라대학의 연구내용과 연구결과의 국내 적용 가능성에 대해 종합적으로 고찰한 결과를 밝혔다.


최 교수는 “스웨덴 대학의 연구는 병원기록 등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활용했기 때문에 연구방법은 타당하나 조사대상 설정의 문제점, 조사그룹 간의 차이, 역인과성의 오류, 결과 해석의 문제 등이 한계다”고 말 했다.


그중에서도 조사그룹 간의 오류를 주요 한계로 지적하며 “우유 섭취량에 따라 분류한 그룹 간의 식품 보조제 섭취량이나 흡연율 등 결과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들의 차이가 심해 때문에 보정을 하더라도 결과에 영향을 미치며 칼 마이클슨 교수팀의 연구는 조사대상을 장년·노년기에 한정하고 있어 역인과성의 오류가 발생할 수 있는데, 예를 들어 골다공증의 위험도가 높은 장년기 여성이 뼈 건강을 위해 우유를 과다 섭취하는 경우 칼슘 섭취로 인해 뼈 건강이 악화됐다는 결론을 도출했다”고 지적했다.


스웨덴 대학 연구결과의 국내 적용 가능성에 대해 최 교수는 “우유 세 잔 이상 섭취가 유해하다는 결론은 한국인과 무관하며 오히려 생애주기에 따라 섭취량을 늘려야 하며 1일 우유 700g 이상을 섭취하면 사망률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는 한국인의 식습관을 반영하지 못한 연구로 국내 적용 가능성이 낮다”고 반박했다.


한국인 우유 소식에 누리꾼들은 "한국인 우유, 누구를 믿어야 하오?", 한국인 우유, 얼마나 마실지 고민이다.", "한국인 우유, 그럼 치즈는?", "한국인 우유, 마시자 마시자 마시작 3잔씩", "한국인 우유, 요즘 우유 안 팔린다던데 뒷에 누가 있나?"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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