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근로자 실질임금 상승률 0%대··'소비 빙하시대'

입력 2014-12-01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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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오름폭을 반영한 실질임금 상승률이 6개 분기 연속으로 떨어지면서

올해 3분기 실질임금은 0.1%도 채 못 오른 마이너스 인상률을 눈앞에 뒀다.



취업자 수가 매달 40만∼50만명씩 늘어나고는 있지만 명목임금 인상이 실질임금에서 발목을 잡히면서

소비가 살아나지 않는 `모순`이 나타나고 있는 것.

1일 한국은행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의 근로자 1인당 실질임금은

월평균 295만800원으로 1년 전의 294만8,552원보다 2,248원(0.08%) 늘었다.

이런 증가율은 2011년 4분기(-2.4%) 이후 2년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실질임금 상승률은 근로자가 손에 쥐는 명목임금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분을 뺀 것으로, 실질적인 구매력을 나타낸다.

실질임금 상승률이 떨어지면 가계가 지갑을 닫아 소비가 늘지 않고,

이로 인한 물가 하락으로 경제 활력이 저하되는 악순환이 나타날 우려가 그만큼 크다.

실질임금 상승률은 작년 2분기 3.4%에서 3분기 2.5%, 4분기 2.1%, 올해 1분기 1.8%, 2분기 0.2% 등

6개 분기 연속으로 뒷걸음질쳤고. 4분기에는 마이너스로 돌아설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올해 1∼9월 누적 상승률은 이미 0.7%로 주저앉았다.

상용직은 그나마 상황이 조금 낫지만 임시직은 명목임금 상승률마저 마이너스다.

3분기 임시직 명목임금은 1년 전보다 1.5% 하락해 2010년 1분기(-2.4%) 이후 4년 6개월 만에 마이너스 상승률을 기록했다.

최근 몇 년간 근로자들은 생산성을 올린 만큼의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다.

2008∼2013년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은 연평균 3.2%, 노동생산성은 3.0% 증가했다.

그러나 이 기간 근로자 실질임금은 연평균 1.3% 늘어나는 데 그쳤다.

국책연구원의 한 관계자는 "정부가 취업자 수를 늘리는 데 매몰된 정책을 펼칠 것이 아니라

최저임금 인상 등 근로자의 생활수준을 높이는 쪽으로 초점을 바꿔야 할 시기가 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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