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무덤이 바뀌었어요!’…"기일도 사후대행 서비스가 된다면?"

연극 ‘무덤이 바뀌었어요!’가 12월 5일부터 12월 14일까지 대학로 선돌극장에서 공연된다.

작품은 가족의 기일조차 제대로 지키지 못하는 바쁜 현대인을 위한 사후대행 서비스 업체를 소재로 한다. 상속금을 받기 위해 쿠폰을 모으는 가족들과 본인 사후를 위해 서비스 업체를 방문한 한 노인이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연극 ‘무덤이 바뀌었어요!’는 죽음마저도 인간적인 서비스로 포장하고 사는 이 시대 가족의 모습을 유쾌하면서도 서정적으로 그려낸다.

이번 공연은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지원사업 선정작이다. 무대에는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의 배우 박상종을 비롯해 조주현, 최정화, 나종민 등의 실력파 배우들이 출연한다.

극작은 2012년 연극 ‘그게 아닌데’로 2012년 동아연극상 작품상을 수상한 이미경이 함께했다. 연출은 연극 ‘전방 인간’, ‘코끼리’ 등으로 연출력을 인정받은 민새롬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