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운용, 업계 8위 도약...과제는

김종학 기자

입력 2014-12-01 13:38  

<앵커>
키움자산운용과 우리자산운용의 통합법인인 키움투자자산운용이 오늘 공식 출범합니다.

소규모 운용사였던 키움운용은 이번 통합법인을 통해 단숨에 업계 8위로 올라서게됐지만, 주식형펀드 입지 구축이라는 과제도 떠안게 됐습니다.

김종학 기자입니다.

<기자>
키움자산운용과 우리자산운용의 수탁고는 지난달 25일 기준 22조 천억 원.

한국투신운용, 교보악사자산운용에 이어 수탁고 기준 업계 8위에 해당합니다.

키움증권 자회사에 불과했던 키움자산운용이 20조 원 규모의 대형자산운용사를 인수해 종합자산운용사로 탈바꿈한 겁니다.

키움운용은 우리자산운용이 강점을 보인 채권형펀드와 상장지수펀드를 비롯해 대체투자, 사모펀드 등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습니다.

윤수영 키움투자자산운용 대표는 우리운용이 보유했던 채권형 펀드의 강점을 살리고 이를 기반으로 대체투자와 해외투자에 적극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해외투자 확대를 위해 중국 금융당국에 위안화적격외국인기관투자자(RQFII) 자격취득 신청을 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다만 통합법인인 키움투자자산운용이 해결할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먼저 통합이 결정된 후 키움증권과 키움자산운용 출신이 대거 우리자산운용으로 옮겨왔지만, 두 조직간 융합은 2~3년 더 소요될 전망입니다.

운용사 수익성을 가늠할 주식형펀드에서 과거 두 운용사 모두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한 점도 과제입니다.

우리자산운용의 우리코어밸류, 우리코리아인덱스, 우리행복드림펀드를 비롯해 키움자산운용의 승부, 선명, 작은거인 등은 대표상품들은 여전히 펀드 시장에서 인지도가 높지 않은 편입니다.

윤 대표는 통합법인 출범 이후 우리코어밸류펀드를 집중 육성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자산운용업계가 공동으로 설립한 펀드슈퍼마켓과 키움운용 자체 펀드몰간의 간섭 역시 해결할 부분입니다.

온라인 개인고객을 기반으로 성장한 키움자산운용은 역시 낮은 수수료를 기반으로 온라인 고객을 공략하고 있는 펀드슈퍼마켓과 어떤 구도를 가져갈지가 관건입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1일 오후 기념식을 열고 공식 합병을 선언할 예정입니다.

다우데이타를 중심으로 한 IT그룹과 금융그룹의 시너지를 높여온 다우키움그룹.

온라인 시장을 기반으로 성장해온 키움증권에 이어 키움투자자산운용을 통해 대형 운용업계를 위협할 강자로 떠오를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김종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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