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하나카드 출범…업계순위 '껑충'

홍헌표 기자

입력 2014-12-01 13:17   수정 2014-12-01 14:39

<앵커>
하나SK카드와 외환카드를 통합한 하나카드가 새롭게 출범했습니다.

은행을 기반으로 한 두 회사가 통합하면서 하나카드는 단번에 시장점유율 중위권으로 뛰어올랐고, 10년내로 상위권 카드사로의 도약할 목표를 세웠습니다.

홍헌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통합 하나카드가 첫 발을 내딛었습니다.

하나SK카드와 외환카드가 통합한 하나카드가 하나카드 본사에서 출범식을 가졌습니다.

<인터뷰> 정해붕 하나카드 사장
"영업경쟁력을 제고하고 내실있는 성장을 하겠다. 단기간 내 카드업계 상위권으로 도약하기 위해 매년 200만명 이상의 신규고객을 유치하고 고객관리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

카드업계에서는 작은 회사였던 두 회사가 합치면서 하나카드는 카드업계 시장점유율이 8%까지 올랐고, 회원수는 5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국내 전업계 카드사 중에는 시장점유율 5위권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하나카드는 오는 2025년까지 연매출 140조원에 5천억원의 순익, 시장점유율 15%를 목표로 상위권 카드사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도 은행 뿐만 아니라 카드사가 더 성장해야한다고 분발을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모든 금융의 기본은 리테일이고 리테일의 근간은 카드다. 하나금융이 카드가 약하기 때문에 타그룹사에 비해 실적이 저조했다. 앞으로 하나카드가 하나금융그룹의 미래를 좌지우지할 것이다"

출범 초기에는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규모의 경제기반을 마련하고, 최근 떠오르고 있는 모바일결제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전략을 세웠습니다.

이를 위해 기존 협력관계를 유지해 온 SK텔레콤과의 시너지도 더욱 이끌어 낼 계획입니다.

다만, 서로 다른 회사의 승진과 직급, 보상체계에 대해 아직 노사간의 합의가 끝나지 않았다는 점은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새롭게 통합한 하나카드가 통합 시너지를 내며 대형카드사로 성장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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