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변화'보다 '안정'…후속 임원인사는 대폭 '물갈이' 예고

임원식 기자

입력 2014-12-01 13:34   수정 2014-12-01 13:37

<앵커>
예상보다 작았던 이번 사장단 인사 규모를 두고 삼성이 `변화`보다는 `안정`을 택했다는 평가들이 대부분입니다.

이건희 회장이 와병 중인 데다 잇따른 사업개편으로 어수선한 상황에서 삼성이 내실 다지기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러나 남은 임원 인사에는 큰 폭의 물갈이가 예상됩니다. 임원식 기자입니다.


<기자>
그동안 `성과 뒤에 보상 있다`는 원칙을 여실히 보여줬던 삼성 인사.

이 때문에 삼성은 실적부진 책임을 물어 오늘(1일) 대규모 문책성 인사를 낼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그러나 사장 승진 3명과 보직 변경 7명 등 사장단 인사 규모는 모두 11명으로 소폭에 그쳤습니다.

사장 승진이 많게는 8명 선이었던 지난 3년과 비교하면 크게 줄어든 규모.

아직 아버지, 이건희 회장이 병상에 있는 데다 잇따른 사업개편으로 어수선한 상황에서 이재용 부회장이 새 판을 짜기보단 내실을 다지고 조직을 안정시키는 데 더 주력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권오현 부회장과 윤부근, 신종균 사장 등 이른바 삼성전자 `3인방` 역시 내년에도 삼성전자를 이끌게 됐습니다.

특히 스마트폰 판매 부진에 대한 책임으로 `경질설`까지 나돌았던 신종균 무선사업 부문 사장은 다시 한 번 부진을 만회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인터뷰] 이준 /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
"삼성전자가 글로벌 모바일 회사로 1등을 올라서는 데 많은 기여했습니다. 앞으로 변화된 환경에서 새로운 도약을 시도하는데 기회를 가질 것으로…"

다만 조만간 있을 임원 인사의 폭은 예상보다 클 것으로 보입니다.

해마다 500명 정도로 이뤄졌던 임원 인사는 최근 그룹 안팎에서 실적 호조로 임원 수가 크게 불어나는 등 조직이 비대해졌다는 지적이 잇따르면서 대규모 감축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 이번 인사로 신 사장과 같은 부서인 이돈주 전략마케팅실장과 김재권 글로벌운영실장, 이철환 개발담당 사장이 한꺼번에 물러나면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에 대한 문책성 인사가 뒤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임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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