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지하철 결혼식 "연애시절 추억이 담긴 지하철에서 승객들의 축복받으며 백년가약"

입력 2014-12-02 01:59   수정 2014-12-02 02:00

▲뉴욕 지하철 결혼식 /MBC 뉴스방송 화면 캡처


미국 뉴욕 지하철에서 결혼식을 올린 커플이 화제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시에 사는 신랑 헥토르 이라클리오티스(26)와 신부 타티야나 샌들러(25)는 뉴욕 맨해튼과 브루클린을 잇는 N노선 지하철 안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뉴욕 현지 언론 데일리 뉴스에 따르면 신랑과 신랑 들러리들이 먼저 흰 리본으로 기둥과 좌석이 장식된 지하철에 먼저 올라타고 몇 정거장 뒤에 신부와 신부 들러리가 탔다.

지하철이 맨해튼 다리를 넘어갈 때 주례를 맡은 목사가 결혼식을 시작하여 예식 마지막에 신랑과 신부가 입맞춤을 하자 함께 지하철을 타고 있던 승객들이 모두 하객이 되어 두 사람을 위해 아낌없는 박수를 쳤다고 전했다.

이 두 사람이 지하철을 결혼식 장소로 선택한 것은 연애할 당시 지하철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랑 이라클리오티스는 데일리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하철에는 우리의 좋은 추억이든 나쁜 추억이든 많은 추억이 있다"며 "뉴욕에 살면서 많은 시간을 지하철에 보내는데 지하철을 식장으로 생각할 수 있지 않은가”라며 지하철 결혼식을 올리게된 이유를 설명했다.

뉴욕 지하철 결혼식 소식을 접한 많은 네티즌들은 "뉴욕 지하철 결혼식, 참신한 발상이네, 백년해로하길", "뉴욕 지하철 결혼식, 나름대로 의미있는 추억이 되겠다", "뉴욕 지하철 결혼식, 남 의식 안하는 당당함이 부럽네", "뉴욕 지하철 결혼식, 누구 아이디어였을까?"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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