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국내 통신3사로는 처음으로 중국 화웨이 스마트폰을 판매합니다.
LG유플러스는 오늘(2일)부터 화웨이 스마트폰 `X3`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화웨이의 `X3`는 지난 9월 LG유플러스의 자회사인 알뜰폰사업자 미디어로그가 판매를 시작한 바 있지만 통신3사 중에는 첫 판매입니다.
`X3`는 출시 두 달이 지나도록 소비자의 선택을 받지 못하자 지난달 출고가를 30만 원대로 대폭 인하하기도 했습니다.
아직 LG유플러스의 국내 판매가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각종 보조금 등을 지원받을 경우 최대 10만 원대에 살 수 있을 전망입니다.
미디어로그에 이어 LG유플러스도 `X3`를 판매하게 되면서 화웨이와 LG유플러스와의 관계는 더욱 밀접해졌습니다.
화웨이는 네트워크 장비 세계 1위 업체이자 스마트폰 점유율에서는 세계 5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LG유플러스는 현재 화웨이의 통신장비로 LTE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 8월에는 서울에 모바일혁신센터를 열기로 합의하기도 했습니다.
화웨이가 LG유플러스의 2.6GHz 대역 장비공급업체로 선정된 것이 알려졌을 때 국내에서는 보안에 대한 문제로 거부감이 상당했는데 당시 이상철 부회장이 직접 나서 화웨이의 통신장비에는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최근에는 화웨이가 별도로 국내에 R&D 센터 건립을 공언하는 등 국내 진출을 본격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LG유플러스는 화웨이의 국내 진출을 가능하게 해준 전략적 동반자"라며 "화웨이의 국내 진출이 향후 어떤 파장을 불러올지는 진중히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