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이 되면서 치과문의가 부쩍 많아졌다. 대개 겨울방학을 앞두고 치아교정을 받으려는 학생들이다. 2~3개월 가량되는 짧은 [헬스&이슈] `방학기간, 과연 치아교정이 가능할까`
결론부터 말하면 치아상태에 따라 3개월 만에 치아교정이 가능할 수도 있다. 그러나 방학기간 동안 교정이 완벽히 이루어지기란 극히 드문 경우다. 치아가 1~2개만 살짝 벌어진 경우라도 치열이 가지런해지는 데에는 기본 6개월이 걸린다. 또 치아가 벌어지거나 비뚤어진 경우, 덧니나 돌출입 등 치아 상태에 따라 치료기간 뿐 아니라 치료방법도 달리 적용해야 한다. 때문에 교정을 할 때에는 기간이 짧다고 무조건 좋은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맞는 치아교정법을 찾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
치아 교정장치 역시 각기 다른 성능을 가진 여러 종류가 있다. 치아표면에 금속을 붙인 메탈교정장치는 장치가 겉으로 드러나는 단점이 있지만 내구성이 좋고 교정장치의 파절(파손)위험성이 적다. 비용에 비해 효과가 뛰어나며, 이물감이 적고 위생적인 것도 장점이다.
세라믹교정은 메탈교정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개발된 교정방법이다. 교정장치가 치아색상과 비슷한 도자기로 제작되어 심미적인 면에서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다.
통증이 적고 빠른 치아이동을 원한다면 클리피씨 교정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 고정된 철사가 아닌 철사를 교환하는 자가결찰방식의 교정으로 치아의 이동속도를 높여 그만큼 치아교정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위생관리가 용이하고 보조철사를 사용치 않아 통증도 적은 편이다.
가지런하고 하얀 치아는 스스로의 미적 만족감을 부여해주므로 필요하다면 적극 고려해 볼 만하다. 그러나 교정에 드는 비용과 시간을 무시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치료기간 동안 한 달에 한번 정도 진료를 받아야 하며, 치료나 관리를 소홀히 하면 추가적인 비용이 들기도 한다.
서울엔에이치과 윤창섭 대표원장은 "교정치료는 의사와 환자가 협력하여 진행되는 치료"라며 "방학동안 치아교정을 추천하는 이유는 단시간에 교정을 끝내기 위해서가 아니라 좀 더 정확한 상담과 여유로운 치료기간을 가지기 위해서"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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