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유동성 확대정책과 저성장 구조가 추세적으로 굳어져 가는 상황에서 국내투자자들의 관심 또한 안전자산에서 위험자산으로 무게중심이 이동된 지 오래다. 하지만 서툰 투자자들일수록 자신의 투자목적과 성향에 적합한 금융상품을 찾기가 쉽지 않다.
특히 뚜렷한 방향 없이 횡보하는 주식시장은 많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중위험·중수익 상품으로 이끌고 있다. 이달 중순 도입한 ETN(Exchange Traded Note, 상장지수증권)은 이런 투자자들의 수요에 부응하는 증권사의 전략적 금융상품이다.
이 상품은 지난 2006년 말 미국에서 순자산 총액 12억 5100만 달러로 출발해서 2014년 9월 277억 1100만 달러로 성장(자료: 블룸버그)한 상품성 검증을 상당부분 마친 금융상품이다. 하지만 국내에서도 이와 같은 성장세를 이어갈지는 의문이다.
이미 관련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ETF(Exchange Traded Funds, 상장지수펀드)와 ELS(Equity-Linked Securities, 주가연계증권)들과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어 있기 때문이다.
ETN은 ETF와 수요구조 등 경제적 실질 측면에서 매우 흡사한 상품이다. 만일 ETN 종목 명에 ‘ETN’이라는 표기가 없다면 종목명만으로 ETF와 ETN을 구별하기 도 어려울 정도다. 그래서 해외에서는 이 두 가지 상품을 하나로 묶어 ETP(Exchange Traded Product)라고 부른다.
하지만 두 상품 간에는 다른 점이 있다. 운용주체와 지수구성 개수가 서로 다르다. ETF는 펀드 형태이기 때문에 판매는 증권사가 하더라도 운용은 자산운용사들이 한다. 하지만 ETN은 개발, 판매, 운용 일체를 증권사가 모두 맡아서 한다.
그리고 ETF는 최소 10종목 이상으로 지수를 구성하는 반면, ETN은 5종목 이상으로 지수구성이 가능하다. 따라서 그동안 복잡한 투자절차와 고비용으로 접근이 어려웠던 해외지수, 원자재, 파생상품 등에 대한 접근이 ETN을 통하면 비교적 쉬워진다.
ETN에도 단점이 있다. 증권사의 무담보 신용으로 ETN을 발행하는 까닭에 원금이 보장되지 않는 고위험 상품이라는 점이다. 자칫 신용과 역량이 부족한 증권사가 발행한 ETN은 해당 증권사가 도산하면 회복하기 힘든 손실로 이어진다.
ETN의 발전 여부는 증권사의 역할에 달려있다. 개발, 판매, 운용의 전 과정을 책임진 증권사는 투자자의 입맛과 침체된 투자수요를 끌어올릴 만한 창의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상품개발과 관리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모처럼 가능성 있는 금융투자 상품 하나가 시장에 등장했다. 증권사와 투자자들의 건전한 노력으로 ETN시장이 크게 발전하길 기대한다.
![](https://img.wowtv.co.kr/wowtv_news/20140818/B20140818151403970.jpg)
특히 뚜렷한 방향 없이 횡보하는 주식시장은 많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중위험·중수익 상품으로 이끌고 있다. 이달 중순 도입한 ETN(Exchange Traded Note, 상장지수증권)은 이런 투자자들의 수요에 부응하는 증권사의 전략적 금융상품이다.
이 상품은 지난 2006년 말 미국에서 순자산 총액 12억 5100만 달러로 출발해서 2014년 9월 277억 1100만 달러로 성장(자료: 블룸버그)한 상품성 검증을 상당부분 마친 금융상품이다. 하지만 국내에서도 이와 같은 성장세를 이어갈지는 의문이다.
이미 관련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ETF(Exchange Traded Funds, 상장지수펀드)와 ELS(Equity-Linked Securities, 주가연계증권)들과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어 있기 때문이다.
ETN은 ETF와 수요구조 등 경제적 실질 측면에서 매우 흡사한 상품이다. 만일 ETN 종목 명에 ‘ETN’이라는 표기가 없다면 종목명만으로 ETF와 ETN을 구별하기 도 어려울 정도다. 그래서 해외에서는 이 두 가지 상품을 하나로 묶어 ETP(Exchange Traded Product)라고 부른다.
하지만 두 상품 간에는 다른 점이 있다. 운용주체와 지수구성 개수가 서로 다르다. ETF는 펀드 형태이기 때문에 판매는 증권사가 하더라도 운용은 자산운용사들이 한다. 하지만 ETN은 개발, 판매, 운용 일체를 증권사가 모두 맡아서 한다.
그리고 ETF는 최소 10종목 이상으로 지수를 구성하는 반면, ETN은 5종목 이상으로 지수구성이 가능하다. 따라서 그동안 복잡한 투자절차와 고비용으로 접근이 어려웠던 해외지수, 원자재, 파생상품 등에 대한 접근이 ETN을 통하면 비교적 쉬워진다.
ETN에도 단점이 있다. 증권사의 무담보 신용으로 ETN을 발행하는 까닭에 원금이 보장되지 않는 고위험 상품이라는 점이다. 자칫 신용과 역량이 부족한 증권사가 발행한 ETN은 해당 증권사가 도산하면 회복하기 힘든 손실로 이어진다.
ETN의 발전 여부는 증권사의 역할에 달려있다. 개발, 판매, 운용의 전 과정을 책임진 증권사는 투자자의 입맛과 침체된 투자수요를 끌어올릴 만한 창의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상품개발과 관리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모처럼 가능성 있는 금융투자 상품 하나가 시장에 등장했다. 증권사와 투자자들의 건전한 노력으로 ETN시장이 크게 발전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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