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수술한 의사, 3살 배기 음주 수술 집도 "충격"…결국 재수술 처벌 기준 없다? "분노"
인천 한 대형병원에서 음주 상태로 의사가 3살배기 아이를 수술한 것으로 알려져 소식을 접한 국민들이 분노했다.
28일 오후 10시20분께 바닥에 물 때문에 미끄러져 아들 A군의 턱이 찢어지는 사고가 발생해 119 구급차를 타고 오후 11시40분께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병원에 도착한 A군은 응급실에 근무하던 의사 B씨로부터 턱을 3바늘 꿰매는 수술을 받았다.
뼈가 보일만큼 깊은 상처임에도 불구하고 B씨는 만취한 듯 비틀비틀 거리며 위생장갑도 끼지 않고 소독은 커녕 상처 부위를 대충 꿰맸다는 것이다.
결국 다른 의사가 와서 아이의 수술을 했고 A군은 턱 부위를 8바늘이나 꿰맸다.
A군 가족이 음주 측정을 요구하자 병원 측 관계자는 “법적근거”가 없다며 거부했고 결국 인근 지구대 경찰이 간이 측정기로 음주 사실을 측정해 음주를 확인됐다.
경찰이 가져온 것은 음주 상태만 알 수 있는 기기로 정확한 혈중 알코올 농도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경찰은 의료법상 음주행위에 대한 처벌 기준이 없어 술을 마셨는지에 대해서만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병원 규정에 따르면 해당 아이 부모에게 보상할 의무와 책임은 명시되지 않았지만 병원 측은 도의적 도덕적 책임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보상 방법, 즉 아이가 입은 정신적 충격 등에 대한 보상을 강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측은 다시 한 번 이번 일에 대해서 유감이라면서 거듭 음주 수술 논란에 대해 사과의 말을 전했다.
음주 수술한 의사 소식에 누리꾼들은 "음주 수술한 의사, 철저한 갑 이지", "음주 수술한 의사, 그래 우리를 돈 벌이로 생각하면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지", "음주 수술한 의사, 강력하게 처벌해라", "음주 수술한 의사, 법을 만들자", "음주 수술한 의사, 살인미수로 하면 안되는가? 음주운전 처럼"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 = 방송화면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