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 스캔들’ 현수가 순정에 대한 복잡한 마음으로 힘들어했다.
12월 2일 방송된 SBS 드라마 ‘청담동 스캔들’ 96회에서 현수(최정윤 분)는 순정(이상숙 분)을 향한 분노와 배신감을 표출했다.
이날 방송에서 현수는 순정에게 세란(유지인 분)의 아이를 훔쳐간 유괴범이 엄마가 맞느냐고 물었다. 현수는 순정으로부터 과거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순정은 눈물 범벅이 되어 “나는 그때 미쳤었어. 열 달 품은 내 새끼 하늘나라로 보내고 너를 보는데 내 자식인 줄 알았어”라고 말했다.
이어 순정은 “그래서 딱 하루만 흘러넘치는 젖 물리고 돌려보내려고 했어. 근데 그랬는데 까만 눈으로 젖을 빠는 너를 보는 순간 하루만 더 하루만 더… 어느새 내 새끼 된 거야. 죽으면 죽었지 못 돌려주겠는 거야”라고 고백했다.
현수는 더 이상 순정이 말을 듣지 못하고 숨을 가쁘게 쉬며 떨리는 다리로 자리에서 일어났다.
현수가 아무 말도 없이 떠나려고 하자 순정은 현수의 다리를 붙잡으며 “미안해 현수야. 잘못했어 엄마가 잘못했어”라며 울부짖었다.
그러자 현수는 소름 끼친다는 듯 “엄마? 엄마라고? 이 시간 이후로 나한테 엄마는 죽었어”라고 말했다. 순정은 충격 받은 표정을 지었다.
현수가 나가려고 하자 순정은 현수를 다시 불렀다. 그러나 현수는 순정을 외면하고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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