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의 이중적인 모습이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
12월 2일 방송된 MBC 드라마 ‘폭풍의 여자’에서는 현우(현우성 분)에게 또 거짓말을 하는 현성(정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 방송 말미에서 현우는 현성의 책상에서 정임(박선영 분)과 무영(박준혁 분)에 관한 자료를 발견했다.
앞서 현성은 현우에게 무영과 그 가족들에 대해 뒷조사 한 적 없다고 거짓말을 한 상태였다. 현우는 현성에게 “형 나한테 거짓말 했어?”라고 물었다.
현우는 이어 “왜 형이 이 남자랑 가족들 사진을 가지고 있는 거냐고. 뭐라고 말 좀 해봐. 다 알면서 나 속인 거야?”라고 추궁했다.
그러자 현성은 “그래 너 속였어. 그 남자는 물론이고 가족들에 대해서도 다 알아봤는데 아무 것도 모르는 척 거짓말 했다. 너한테는 괜찮은 척했지만 형도 남자야. 사랑하는 여자한테 다른 남자가 생겼다고 하는데 어떻게 괜찮겠냐”라며 피해자 연기에 돌입했다.
이어 현성은 “하루에 열 두 번도 더 그 남자를 죽이고 싶었고 밤마다 배신감에 네 형수 목을 조르는 상상도 했어. 그러면서 그런 내가 비참하고 그런 생각하는 내가 싫어서 너한테 만큼은 그런 내 모습 보이고 싶지 않았어”라고 둘러댔다.
현우는 “더 이상 말하지 않아도 돼”라며 오히려 현성에게 미안해했다. 현우는 현성이 진심으로 혜빈(고은미 분)을 사랑하고 있다고 착각하고 있었다. 현성 역시 자신이 쇼윈도 부부라는 것을 현우에게 들키고 싶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