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상회담' 샘 오취리·다니엘 소신 발언 눈길...장위안 눈물 흘린 이유는?

입력 2014-12-02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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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비정상회담`에서는 인종차별가 주제로 선정되어 각국 대표들이 자신의 견해를 펼쳤다.

지난 1일 방송된 JTBC `비정상회담`에서는 인종차별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샘 오취리는 "어렸을 때 가나 학교에서 `하얀 것은 좋다. 까만 것은 나쁘다`고 배웠다"고 발언했다.

이어 샘 오취리는 "이것은 식민지 때문에 그렇다. 식민지 시절 백인을 우대하는것은 당연했다. 현재도 가나에서 많은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피부가 더 하얀 사람은 선호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에서 엑스트라 일을 하는데 앞에는 백인이 서고 뒤에 흑인이 선다"며 "흑인친구들이 한국문화에 관심은 많지만 흑인에 대한 이미지 때문에 오기 겁난다는 말을 많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에 동대문을 갔다. 친구랑 가는데 내가 걸려있는 광고 사진을 보고 막 울더라. 한국에서 흑인 사진이 걸리는 것은 생각 못했는데 감동을 받아서 울었다"고 말해 `비정상회담`의 출연진과 MC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이 밖에도 독일 대표 다니엘은 인종차별을 얘기하던 도중 히틀러에 대해 언급했다.

다니엘은 "한국 사람들 중에 히틀러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 있는 것 같다. 가끔 한국에서 몇몇 사람들이 히틀러가 멋있다고 하더라"라며 "그런 이야기는 안했으면 좋겠다"고 의사를 밝혔다.

이어 다니엘은 "택시를 타다가 기사 아저씨한테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내리고 싶다"라며 "그런 이야기를 독일에서 하면 잡혀간다. 히틀러는 어떤 면에서도 좋게 보면 안 된다. 정말 악마였다"라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다니엘은 국경 간 분쟁에 대해 이야기를 하던 중 세계 1차 대전을 언급하며 "1차 대전은 독일이 잘못했다. 그래서 전쟁 이후 라인강 왼쪽 지역을 프랑스에게 30년간 넘겼고, 그 기간 동안 전쟁 보상금을 정리한 뒤 돌려받았다"라고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으려고 했다.

이에 감동을 받은 중국 대표 장위안은 눈물을 보이며 아시아도 유럽연합처럼 될 수 있기를 희망하였다.

비정상회담 샘 오취리, 다니엘, 장위안의 모습을 접한 누리꾼들은 "비정상회담 샘 오취리, 다니엘, 장위안 모두 화이팅!" "비정상회담 샘 오취리, 다니엘, 장위안 아직도 한국내에서 인종차별로 고통받는 사람들의 마음이 이해가는 장면이었다" "비정상회담 샘 오취리, 다니엘, 장위안 앞으로는 차별 받지 않기를" 등의 의사를 밝힘으로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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