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냥팔이소녀의 계절이 돌아왔다. 추운 겨울에 성냥팔이소녀처럼 난로와 맛있는 음식이 차려진 식탁 그리고 예쁜 크리스마스트리를 떠올리는 건 누구나 마찬가지다. 성냥팔이소녀가 만약 동양의 소녀였다면 어떤 진수성찬을 떠올렸을까? 아마 푸짐한 한정식이나 다양한 스끼다시(이하 맛보기 요리라고 표기)가 올려진 모듬 회 중 하나 아니었을까? 요새가 겨울임을 감안하면 겨울에 더 맛있는 회 쪽으로 기울었을지도 모른다. 이에 연말을 가족 혹은 소중한 지인들과 뜻깊게 보내기 좋은 안산의 소문난 횟집을 조명해본다.
바로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의‘동해바다’이다. 상호처럼 이곳의 이광호 대표는 동해 속초 출신이다. 속초의 푸짐한 인심 그대로 안산으로 가져왔다. 이에 재료를 아끼지 않고 맛보기요리가 잘 나오는 곳으로 유명하다. 일례로 동해 패밀리코스(4인 기준, 15만원)주문 시 산낙지, 홍어, 두부연어 샐러드, 초밥, 간장새우, 장어, 달팽이, 복 사시미 등이 함께 나온다. 메인요리로 제공되는 쫄깃한 랍스터 회, 신선하고 두툼한 모듬 회(광어,우럭,도미,농어 등), 소라∙전복∙가리비∙멍게∙굴∙해삼 등의 신선한 해산물 모듬, 랍스터 구이 못지 않은 비주얼과 맛을 자랑한다.
이밖에 도미∙광어∙우럭∙농어 단품코스도2~3인 10만원에 다양하고 알찬 구성의 해산물 요리를 푸짐하게 맛볼 수 있어 연인 단위 고객에게 추천한다. 평일 점심 12~2시 사이에는 복 요리 전문가의 산지 직송 자연산 복 지리를 1인분 15000원에 맛볼 수 있는 점심특선이 근처 안산시청 직원들이나 한양대 안산캠퍼스 학생들에게 특히 사랑받는메뉴다.
깔끔하고 심플한 인테리어와 17개의 독립된 룸∙150명 이상 수용가능한규모에 직원들의 친절한 설명과 서비스 등으로 입소문이 나 고잔역∙중앙역∙초지역 일대에서는 첫손 꼽는 회식이나 모임장소이기도 하다. 특히 연말에 호수공원이나 CGV 혹은 문화광장에서의 데이트코스 혹은 생일파티장소를 짜고 있거나 홈플러스에서 쇼핑 후의 가족모임장소를 찾고 있다면 고품격 식사장소로 고려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회는 신선함 못지 않게 주방장의 손맛이 중요한 만큼 호텔 경력 20년 이상의 주방장이 이끄는 주방팀도 믿음이 가는 대목이다. 지하에 주차장도 있어 오가는 발걸음도 가볍다. 성냥팔이 소녀가 마지막으로 떠올린 사랑하는 할머니처럼 연말에 사랑하는 이들과 푸짐하고 따뜻한 식사를 즐기기엔 최적의 회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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