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치’ 김래원 김아중, 등대 같은 헌신으로 뭉클한 사랑의 힘 보여준다

입력 2014-12-03 08:19  



배우 김래원과 김아중이 SBS 새 월화드라마 ‘펀치’에서 서로의 인생을 비추는 등대 같은 헌신으로 뭉클한 사랑의 힘을 보여줄 전망이다.

‘펀치’는 정글 같은 세상에서 인생의 빛이 되어준 한 여자를 향한, 세상과 작별하는 한 남자의 뜨겁고도 절절한 마지막 사랑이야기를 그리는 작품으로 김래원, 김아중 두 사람은 극중에서 이혼했지만 서로에 대한 끈을 놓지 못하는 전(前) 부부 박정환, 신하경 캐릭터를 연기한다.

성공을 향해 달음박질치며 불의와 타협하는 검사 박정환과 그런 전 남편을 안타까워하지만 동의할 순 없는 정의로운 검사 신하경의 사이는 그야말로 애증으로 설명할 수 있는 관계. 불굴의 의지로 공부를 마쳐 검사가 됐지만 집안 형편이 늘 발목을 잡는 미래 없는 검사 박정환과 그런 미천한 처지를 오히려 품어 안고 결혼을 결정한 신하경은 소박한 행복을 누리지만 성공에 대한 야망은 결국 부부를 가른다.

1년에 하루, 두 사람 사이의 딸 예린(김지영)의 생일날 만나며 관계를 이어가던 부부는 그러나 서로가 가장 깊은 구덩이에 빠졌을 때 유일하게 상대에게 손을 뻗으며 서로의 가장 든든한 힘이 되어준다.

풋풋한 첫키스나 설레는 고백은 없었지만 식어버린 열정과 상처난 신뢰, 그리고 상대의 바닥을 보곤 연민의 더께가 쌓여 그 추운 가슴을 안아주는 묵은 사랑의 이야기가 이들 부부를 통해 그려지며 뜨끈한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2011년 각각 드라마 ‘천일의 약속’과 ‘싸인’ 이후 3년 만에 브라운관에 컴백한 김래원과 김아중의 부부 호흡과 뭉클한 멜로는 남자들의 혈투가 난무하는 ‘펀치’ 속 묵직한 감정을 안기며 최대 관전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펀치’는 정글 같은 세상을 상처투성이로 살아낸 한 검사의 핏빛 참회록으로, 세상을 바로 잡으려는 두 남녀가 운명을 걸었던 평생의 동지를 상대로 벌이는 승부를 감동적으로 담아낸다. 추적자-THE CHASER`, `황금의 제국`을 집필한 박경수 작가와 `패션왕`, `두 여자의 방`을 연출한 이명우 PD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현재 방송 중인 SBS `비밀의 문-의궤살인사건` 후속으로 오는 15일 베일을 벗는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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