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영화사 해킹, 악성 소프트웨어서 한글 코드 발견.."북한 연관성 고조"

입력 2014-12-03 10:00  


소니 영화사 해킹에 쓰인 악성 소프트웨어에서 한글 코드가 발견돼 북한의 연관성이 커지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번 소니 영화사 해킹 사건 조사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소니 측 컴퓨터 시스템을 마비시키고 데이터를 파괴한 악성 소프트웨어가 한글 코드를 포함하고 있다고 알렸다.


이번 해커 집단의 침입이 지난해 5월 한국 내 다수 은행과 2개 방송사의 컴퓨터 시스템에 대한 공격과 매우 유사하다는 것이다. 당시의 사이버 공격도 북한 소행일 것으로 추정된 바 있다.


소니 영화사는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암살을 소재로 한 영화 `인터뷰`를 제작해 이달 25일 개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최근 해커들의 공격을 받아 컴퓨터 시스템이 다운되고 `퓨리` `애니` 등 블록버스터급 영화 상당수를 도난당해 온라인상에 유출됐다.


영화 `인터뷰`는 김정은 제1위원장의 인터뷰 기회를 잡은 미국 토크쇼 사회자와 연출자가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김정은 암살 지령을 받으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코믹하게 그린 영화인 탓에, 북한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소니 영화사 해킹 관련 네티즌들은 "소니 영화사 해킹, 뭔 일만 터지면 북한의 소행인가?", "소니 영화사 해킹, 한글코드 발견은 그런 추정을 가능하게 만들 수도 있다", "소니 영화사 해킹, 북한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 영화 `더 인터뷰`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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