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휴게소 49곳 퇴직직원 업체 등에 맡겨

신용훈 기자

입력 2014-12-03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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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가 고속도로 상의 49개 휴게소를 퇴직직원 모임이 100% 출자한 회사 등 특정 업체에 장기간 맡겨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감사원 감사결과를 보면 도로공사는 신설되거나 중도에 계약이 해지된 휴게소 49개소를 2개 임시운영업체에 최대 4년여 동안 위탁해 운영해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임대보증금을 기존보다 90%이상 할인해 주면서 20억 원 상당의 이자손실액도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임대보증금을 대폭 할인해주고 업체 선정도 경쟁입찰이 아닌 수의계약 방식으로 하면서 특혜 의혹도 일고 있습니다.

실제로 특히 계약을 한 업체 두곳 중 한 곳은 공사 퇴직직원모임이 100% 출자한 회사였고, 나머지는 고속도로 휴게시설 운영자들을 회원으로 하고 있는 비영리 사단법인 입니다.

감사원은 이에 대해 앞으로 신설되거나 운영권이 반납된 휴게소의 위탁운영을 임시운영업체에 수의계약하는 일이 없도록 하라며 주의 처분을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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