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은행 "한국 성장률 전망치 3.6%로 햐향…추가 금리인하 전망"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은 한국 정부가 추가적인 경기부양책을 시행하면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SC은행은 3일 ‘글로벌 포커스-한국편’ 보고서를 통해 현재의 경기 침체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고 판단한다면서 내년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8%에서 3.6%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또한 유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성장에 대한 하향 압력과 물가 상향 압력을 줄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보고서는 전망치 하향 조정의 이유로 수출 업종에 대한 우려와 부진한 기업투자를 꼽았습니다.


수출 업종은 전년 동기 대비 2.8%의 평균성장률을 기록했지만 미국의 경제 회복만으로는 대중 수출의 부진을 보완할 수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엔화가 더욱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 수출업체의 경쟁력에 대한 정책당국의 우려를 가중시킬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기업 투자에 대해서도 현재 평균 제조업 가동률과 기업경기실사지수 악화가 수출 업종의 둔화와 맞물려 전망이 어두울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다만 정부가 기업 투자 활성화를 위한 조치를 내놓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보고서는 한국은행이 내년 1분기 0.25%포인트의 추가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보고서는 성장 모멘텀을 유지하는 것이 한국은행의 최우선 순위라고 판단한다며 최근 우려되는 가계부채 이슈는 시중은행들에 대한 거시건전성 규제를 통해 해결될 것으로 봤습니다.


또한 최근 중국과 일본의 양적완화 정책이 한국의 경제 정책 수립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주택 가격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최소한 내년 상반기까지는 저금리에 대한 기대와 함께 주택 시장의 구조적 이슈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