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저물가와 엔저 등 대내외 변수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하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보통 한은은 연말과 연초에는 금리를 변동시키지 않았었는데요.
한은이 6년 만에 `12월 금리 인하`라는 카드를 꺼내들 지 주목됩니다.
이주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대를 겨우 턱걸이 했습니다.
2년 넘게 1대 상승률을 보이며 한국은행의 물가안정목표(2.5~3.5%)에 한참 밑도는 저물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소비와 투자는 개선될 여지가 안 보이고 엔저라는 대외 변수도 우리 경제에 악재입니다.
민간 경제 연구기관과 해외 투자은행(IB) 등 곳곳에서 금리 인하를 주장하는 이유입니다.
한은이 기준 금리를 내려 저물가와 경기 침체, 엔저 등 외부 악재에 방어해야 한다는 겁니다.
채권시장에서도 단기금리가 기준금리를 밑돌고 있고 국고 3년물 금리도 기준금리와 큰 차이가 나지 않아 금리 인하에 배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은의 시각은 시장 상황과는 다릅니다.
현재의 저물가 현상은 유가 하락 등 공급적 요인이 강하기 때문에 우려할 정도가 아니고, 환율은 금리로 대응할 수 없다는 이유에섭니다.
특히 불어나고 있는 가계부채와 대내외 금리차 축소도 한은이 기준금리를 내리는 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한은의 시각에 대해 하방리스크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이 떨어진다고 지적합니다.
<인터뷰> 오정근 건국대 특임교수
"현재 우리 경제여건이 그야말로 성장률도 낮아지고 있고 물가상승률도 1%까지 떨어지고 있고 생산자 물가 상승률은 1% 밑돌고 있고요. 또 가계부채도 증가해서 금리가 높으면 가계들의 부실 우려가 증가되거든요. 그래서 지금은 금리를 낮춰야 하는 일밖에 달리 없습니다"
금리를 내려 가계의 금융비용을 줄이고 내년 하반기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기 전에 선제적으로 금리를 인하해 경기를 반등시켜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과거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12월에 금리를 내린 건 2008년 금융위기 때 딱 한 차례입니다.
대내외 환경이 기준금리 인하를 압박하는 분위기를 만들면서 12월 금리인하 카드가 나올 지 다음 주 금통위의 결정이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
저물가와 엔저 등 대내외 변수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하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보통 한은은 연말과 연초에는 금리를 변동시키지 않았었는데요.
한은이 6년 만에 `12월 금리 인하`라는 카드를 꺼내들 지 주목됩니다.
이주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대를 겨우 턱걸이 했습니다.
2년 넘게 1대 상승률을 보이며 한국은행의 물가안정목표(2.5~3.5%)에 한참 밑도는 저물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소비와 투자는 개선될 여지가 안 보이고 엔저라는 대외 변수도 우리 경제에 악재입니다.
민간 경제 연구기관과 해외 투자은행(IB) 등 곳곳에서 금리 인하를 주장하는 이유입니다.
한은이 기준 금리를 내려 저물가와 경기 침체, 엔저 등 외부 악재에 방어해야 한다는 겁니다.
채권시장에서도 단기금리가 기준금리를 밑돌고 있고 국고 3년물 금리도 기준금리와 큰 차이가 나지 않아 금리 인하에 배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은의 시각은 시장 상황과는 다릅니다.
현재의 저물가 현상은 유가 하락 등 공급적 요인이 강하기 때문에 우려할 정도가 아니고, 환율은 금리로 대응할 수 없다는 이유에섭니다.
특히 불어나고 있는 가계부채와 대내외 금리차 축소도 한은이 기준금리를 내리는 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한은의 시각에 대해 하방리스크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이 떨어진다고 지적합니다.
<인터뷰> 오정근 건국대 특임교수
"현재 우리 경제여건이 그야말로 성장률도 낮아지고 있고 물가상승률도 1%까지 떨어지고 있고 생산자 물가 상승률은 1% 밑돌고 있고요. 또 가계부채도 증가해서 금리가 높으면 가계들의 부실 우려가 증가되거든요. 그래서 지금은 금리를 낮춰야 하는 일밖에 달리 없습니다"
금리를 내려 가계의 금융비용을 줄이고 내년 하반기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기 전에 선제적으로 금리를 인하해 경기를 반등시켜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과거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12월에 금리를 내린 건 2008년 금융위기 때 딱 한 차례입니다.
대내외 환경이 기준금리 인하를 압박하는 분위기를 만들면서 12월 금리인하 카드가 나올 지 다음 주 금통위의 결정이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