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도 몰랐던 나의 ‘惡’, 연극 ‘우연한 살인자’

입력 2014-12-03 17:31  



연극 ‘우연한 살인자’가 12월 4일부터 12월 14일까지 설치극장 정미소에서 공연된다.

작품은 2013년 극단 작은신화의 ‘우리연극만들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초연됐다. 연극 ‘우연한 살인자’는 탄탄한 스토리와 실험적인 연출로 호평 받았다. 이번 공연은 초연 이후 대본 수정 작업을 거쳐 무대에 오른다.

작품은 17세에 집에서 나온 ‘김영호’를 주인공으로 한다. ‘김영호’는 댐 사업으로 인해 고향인 성지마을이 잠긴다는 소식을 듣고 고향을 찾는다. 고향을 오랜만에 찾은 ‘김영호’는 자신의 과거와 연결된 여덟 명의 주민을 살해한다. 하루 만에 살인범으로 전락한 ‘김영호’는 정신과 주치의 ‘닥터K’에게 진단을 받는다. 작품은 ‘닥터K’가 살인범인 ‘김영호’의 기억을 따라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이번 공연에는 연극 ‘돐날’, ‘천국에서의 마지막 계절’의 홍성경과 연극 ‘다녀오겠습니다’, ‘레미제라블’의 강일이 무대에 오른다. 연극 ‘아름다운 답’, ‘꿈속의 꿈’, ‘원술랑’의 오용택과 연극 ‘트루러브’, ‘혜화동 1번지’의 안꽃님도 함께한다. 이외에도 최지훈, 성동한, 박삼녕, 박종용, 이지혜, 고병택이 참여한다. 연출은 ‘제24회 전국대학연극제’에서 금상과 연출상, 특별상을 받은 정승현이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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