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청률 1위에는 이유가 있었다.
사회부 기자들의 이야기, 방송국을 배경으로 한 ‘피노키오’가 청춘 멜로로 사랑받는 이유가 있었다.
3일 오후 4시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피노키오’(극본 박혜련, 연출 조수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이종석, 박신혜, 김영광, 이유비, 진경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앞서 김영석 SBS 드라마 본부장은 “오해를 풀고 싶다. ‘피노키오’는 방송국을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기자 드라마가 아니다. 청춘과 멜로가 주가 되는 이야기다. 청춘들의 삶, 그리고 진정성이 잘 묻어나 공감을 사 SBS 드라마를 일으킬 것이다”고 말했다. 사회부 기자들의 치열한 삶을 바탕으로 만들어냈지만, ‘피노키오’는 결국 청‘춘 멜로 드라마’라는 말이다.
‘피노키오’는 SBS 히트작 ‘너의 목소리가 들려’(이하 너목들)제작진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너목들’ 출연 배우 이종석은 “전작에서는 캐릭터를 더 연구하려고 했었다. 캐릭터를 만들어 보려고 애썼는데 ‘피노키오’는 다르다. 대본을 충실히 표현하는 것이 벅차다. 작가님이 써준 대본을 그대로 표현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피노키오’는 사연 자체가 참 슬프다. 기구한 거 같기도 하고. 우리는 아무 잘못도 하지 않았는데 가족이 흩어졌고, 사랑하는 여자가 하필 원수의 딸이다”며 ‘피노키오’만의 재미라고 덧붙였다.
‘피노키오’는 단연 SBS 하반기 기대작으로 꼽혔다. 하지만 동시간대 방송되는 MBC ‘미스터백’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 이종석, 박신혜의 달콤한 러브라인, 사회부 기자들의 치열한 삶 등이 점점 입소문이 났고 결국 방송 3주 만에 동시간대 1위로 우뚝 섰다.
이에 대해 박신혜는 “대본도 재미있지만 우리 드라마는 시각적인 재미를 빼놓을 수 없다. 배우들의 리액션, 빠르게 회전되는 화면들이 리듬감 있는 거 같다”고 ‘피노키오’의 매력을 언급했다.
뿐만 아니라 팬클럽 출신 기자로 출연하는 이유비는 “시청자 입장으로 봐도 재미있다. 갓신혜, 갓종석 탓이 아닌가 싶다. 선배님들의 완벽한 연기에 묻어가고 있다”고 겸손한 소감을 전한 뒤 “1위 할 만 한 거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청춘 멜로드라마답게 ‘피노키오’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의 치열한 삶을 그려냈고, 힘든 와중에 피어나는 두근두근 러브라인을 담아냈다.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을 위한 드라마. 그것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는 이유가 아닌가 싶다.
한편 ‘피노키오’는 진실을 쫓는 사회부 기자들의 삶과 24시간을 늘 함께하며 전쟁같이 보내는 이들이 그 안에서 서서히 설레는 시간으로 변해가는 풋풋한 청춘을 드린 드라마.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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