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백야’ 박하나, 이보희에 복수심 활활 “상실감..똑같이 겪어봐야 알아”

입력 2014-12-03 21:42  


백야가 은하에 대한 복수심에 불탔다.

3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압구정백야’에서 백야는 준서를 안으며 편부 편모슬하에 자라면 얼마나 슬픈 건지 모른다면서 은하를 겨냥해 그 상실감을 똑같이 겪어봐야 안다며 복수심에 불탔다.

나단(김민수)은 백야(박하나)와 함께 밤 산책을 하면서 여러모로 호감을 느꼈고 정신적인 친구를 하자 제안했다.

그러나 백야는 모 아니면 도라면서 애매한 것은 싫다 단호하게 말했고 대리기사가 와 둘의 대화는 끊어졌다.

나단의 백야의 말을 곰곰이 씹어보는 듯 해보였다.

한편 백야를 밤새 기다리던 화엄(강은탁)은 다시 한 번 백야에게 전화를 걸어보고 전화기가 꺼져있는 것을 확인한 후 옷을 챙겨 나가려 했다.

나가기 전 백야가 들어와 화엄은 핸드폰은 왜 꺼놨냐며 걱정했고, 백야는 나단을 만난 이야기는 하지 않고 차를 찾느라 늦었다고 대답했다.

화엄은 차타고 다니는 여자들만 타겟으로 삼는 사람들도 있다면서 늦으면 문자를 꼭 보내라 말했다.

백야는 그러겠다면서 미안하다고 말해 화엄은 한 시름 놓았다.


한편 백야는 고등학생 때 선지(백옥담)와 오빠에 대해 이야기 하던 중 오토바이가 넘어져 다쳤다는 이야기에 허겁지겁 뛰어 갔던 일을 떠올렸다.

백야는 그 당시 자신의 오빠는 아르바이트를 세 개씩이나 하고 피자 배달을 하다가 다쳤는데, 지아(황정서)가 말한 푸켓가족여행 이야기와 오버랩되면서 참을 수 없는 분노에 떨었다.

백야는 준서에게 분유를 먹여주면서 꼭 끌어안았고, 준서에게 아무리 잘 해줘도 아빠보단 못 할거란 마음이었다.

딸들에겐 엄마가, 아들에겐 아빠가 꼭 있어야 하는데 그렇게 자라지 못한 자신을 빗대면서 눈물나게 서글프고 가슴 아프다며 서러워했다.

그 어떤 것으로도 감당이 안 되는 상실감을 모두 은하(이보희)의 탓으로 돌리면서 은하도 똑같이 겪어야 안다며 복수의 칼날을 갈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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