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실적 부진에 임원승진 줄여…‘메모리 약진’

입력 2014-12-04 10:35  

<앵커>
삼성그룹이 사장단 인사에 이어 임원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실적 부진에 따라 전체 승진규모가 크게 줄었고 발탁 인사도 동반 감소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신선미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삼성그룹이 부사장 42명, 전무 58명, 상무 253명 등 총 353명의 승진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승진자 규모는 지난해(475명)보다 122명이나 줄었습니다.
올해 발탁인사도 56명으로 역시 전년도 85명에 비해 급감했습니다.
주력 계열사인 삼성전자를 비롯해 부품계열사들의 실적 부진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임원급 인사는 지난해와 판이하게 달랐습니다.
올해 승진규모는 165명으로 전년도 226명에 비해 크게 줄었습니다.
지난 1일 실시한 삼성 사장단 인사에서 무선사업부 사장 5명 가운데 3명이 퇴진한 데 이은 후속 조치입니다.
다만, 기술력을 바탕으로 높은 성과를 올린 메모리사업부는 22명이 승진하며 예년보다 승진규모를 확대했습니다.
삼성 인사 특유의 `성과있는 곳에 보상 있다`는 인사원칙을 재확인 시킨 것입니다.
여성 임원 승진은 14명으로 지난해 15명과 비슷한 수준이었고, 해외법인 우수 인력의 본사임원 승진도 지속됐습니다.
경력 입사자의 비율도 33.4%로 예년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임원인사를 통해 경영진 인사를 마무리한 삼성은 조만간 각 사 별로 조직 개편과 보직 인사를 확정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삼성그룹에서 한국경제 TV 신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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