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신해철의 장협착 수술을 진행했던 서울 송파구 소재 S병원 ㄱ원장이 법정관리를 신청한다.
4일, S병원 ㄱ 원장은 언론매체와의 통화를 통해 “병원 경영이 어려워져 5일 오전 중 서울 중앙지법에 일반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ㄱ 원장은 이미 파산 전문 변호사를 선임해 서류 준비를 마친 상태로 알려졌다.
ㄱ 원장은 “고인이 사망한 이후 병원에 환자가 끊기면서 병원 재산에 대한 가압류가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전체 부채가 90억여원에 달하고, 한때 25명에 달하던 의사도 이제 7명 뿐”이라고 법정 관리를 신청하게 된 배경을 전했다.
이어 ㄱ 원장은 “원래는 지난 5월 500억원대의 투자유치에 성공해 외국인 환자 유치 차원에서 인근에 새 병원을 짓기로 했지만 이번 사건으로 모든 게 물거품이 됐다”면서 “보통 법원에서 회생신청의 90%가 받아들여지지 않는 현실을 고려하면 병원이 이대로 파산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대한의사협회는 ㄱ 원장에 대해서 중앙윤리위원회 심의 안건으로 부의하기로 결정했으며 윤리위는 사실 확인과 당사자 소명 절차 등을 거친 후 강 원장에 대한 징계 여부를 검토 할 예정이다.
한편, ㄱ 원장은 지난달 29일 경찰에 재소환돼 7시간 넘게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 당시 ㄱ원장은 소환조사에 앞서 취재진에 "진심으로 고인의 명복을 빈다. 유족들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라며 "책임질 부분이 있다면 책임지겠다. 자세한 부분은 수사를 통해 밝히겠다"고 말했다.
신해철 병원을 접한 누리꾼들은 “신해철 병원, 무슨 속셈인지 모르겠다”, “신해철 병원, 병원 운영 당연히 어렵겠지”, “신해철 병원, 처음부터 신경쓰시지”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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