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여성이 공개한 전화번호와 목소리, 에네스 맞네"

입력 2014-12-05 02:21   수정 2014-12-05 12:49

▲ 에네스 카야(사진 = SBS)


그동안 방송에서 보수적인 모습으로 `터키유생`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던 방송인 에네스 카야의 사생활이 줄줄이 폭로되고 있는 가운데 피해 여성이 공개한 음성파일의 목소리가 에네스 카야의 목소리와 일치하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하고 있다.

지난 3일 밤, SBS `한밤의 TV연예`에서는 총각행세 논란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에네스 카야에게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여성들과의 인터뷰가 전파를 탔다.

앞서 온라인상에는 에네스 카야가 총각행세를 하며 접근했다고 주장하는 여성들의 글이 퍼지면서 논란이 일자 `한밤의 TV연예` 제작진은 에네스 카야의 사생활 폭로하는 글을 올린 여성과 직접 만나 진위여부를 묻는 인터뷰를 했다.

또한 이 여성이 공개한 에네스 카야의 전화번호와 제작진이 가지고 있는 번호가 일치했으며 인터넷 게시판에 공개된 에네스 카야와의 전화 통화가 녹음된 음성파일 역시 에네스 목소리와 일치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 방송에서 `한밤의 TV연예` 제작진은 숭실대학교 소리공학과 배명진 교수를 찾아가 에네스의 `한밤의 TV연예` 인터뷰 당시 목소리와 인터넷 게시판에 올라온 음성파일의 목소리를 분석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배명진 교수는 "목소리에서 콧소리 같은 끌림이 나타나는데 파형이 동일한 기울기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하며 "두 목소리는 에네스 카야의 목소리가 맞느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배 교수는 "맞다. 본인이라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에네스 카야 측은 논란이 커지자 JTBC `비정상회담`을 비롯한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뒤, 법률 대리인인 법무법인 정건 측을 통해 "허위사실유포와 명예훼손에 대하여 적극적인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공식 입장을 전한 바 있다.

또한 항간에 떠도는 터키 출국설에 대해서는 "가족과 함께 국내에 거주하며 현 사태를 슬기롭게 해결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를 회피하기 위해 홀로 출국할 의사를 가진 바는 한 순간도 없다"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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