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얼굴’ 폐서인 된 서인국, 이성재에 절 올리고 궁 떠나

입력 2014-12-05 08:20  


서인국이 자신을 버린 이성재에 절을 올리고 궁을 떠났다.

4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왕의 얼굴’에서는 선조(이성재)가 아들 광해군(서인국)을 끝내 폐서인 시키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광해는 신성군을 죽이려 한 범인을 찾았지만 이를 선조에게 사실대로 고하지 못했다. 활을 쏜 사람은 가희였고 심지어 가희는 신성군이 아닌 광해의 목숨을 노린 것이었기 때문. 그런데 범인들이 대동계임을 알고 있던 선조는 광해가 대동계를 감쌌다며 크게 분노했다.

결국 광해에게는 폐서인을 시켜 궁 밖으로 내쫓으라는 어명이 떨어지고 말았다. 선조는 광해가 범인이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광해의 죄는 내게 거짓을 고한 것이다”라며 뜻을 굽히지 않았다. 더욱이 광해는 아들임에도 불구하고 왕의 얼굴을 지녔다는 이유로 선조에게는 견제의 대상이었다.



이에 광해는 끝내 어명을 받들어야 했다. “광해군은 역당의 무리들과 내통하여 아우 신성군을 해하려 했다. 한 핏줄을 해치려 한 것도 모자라 역심을 품은 역당의 무리들과 내통하기까지 하였으니 이 죄는 태산처럼 크다. 광해를 폐서인에 처한다”는 어명 앞에 광해는 절을 올리며 궁을 떠나야 했다.

하지만 선조는 자식을 내치며 한편으론 가슴 아파하면서도 끝까지 “내가 너를 버린 게 아니다. 네가 나를 버린 것이다”라며 뜻을 굽히지 않았다.

한편, 이날 폐서인이 된 광해는 궁을 떠나는 전날까지 신성군에게 “세자 자리를 탐하지 말라”고 일침을 하며 귀인(김규리)과 신경전을 벌여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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