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수가 신소율을 위해 대신 마네킹을 옮겼다.
4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달콤한 비밀`(박만영 연출/김경희 극본) 17회에서 천성운(김흥수)은 또 한번 한아름(신소율)을 사무실로 호출했다.
한아름은 자신이 만든 옷을 가지고 와서 천성운에게 설명을 늘어놓았다. 엄마옷과 아이옷이었는데 두 마네킹을 들고 와서 열심히 설명하기 시작했다. 브리핑을 듣고 난 후 천성운은 "역시 베이비 시터를 해서 그런지 엄마들 마음을 잘 아는 거 같다"고 칭찬했고 한아름은 괜스레 찔려서 아무말 못했다.
이때 천성운은 한아름의 손에 감긴 밴드를 발견했다. 한아름이 다시 마네킹을 옮겨서 나가려고 하자 천성운은 "됐다. 그 손으로 뭘하냐. 사람 시키면 된다. 두고 가라"고 지시했다. 이에 한아름은 의아해하면서 자기 사무실로 가버렸다.
한아름이 가고난 뒤 천성운은 마네킹으로 얼굴을 가린채 조심스레 밖으로 나왔다. 그는 자신이 직접 옮겨줄 요량이었던 것. 자신도 모르게 한아름을 챙기는 그의 모습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이때 그 모습을 발견한 고윤이(이민지)는 "무슨 마네킹을 들고 가냐"며 핀잔을 줬다.
한편 이수아(황인영)는 고윤이를 따로 주점에 불러냈다. 그녀는 고윤이에게 "상견례 빨리 서둘러라. 내가 왜 너를 성운이 짝으로 지목했는지 아느냐"고 물었다. 고윤이가 "안다"며 술을 받았다. 이수아는 "네가 성운이 짝이 되어 헛된 꿈 못 갖도록, 욕심 못 갖도록 잘 이끌라고 하는 거다. 알면 잘 컨트롤 하라"고 지시했다.
고윤이는 상사에게 혼이 나듯 말을 듣고 있다가 술을 들이켰다. 그녀는 속으로 `성운아 미안해. 하지만 널 갖기 위해서는 이 방법밖에 없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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