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1호 '다문화 태극전사' 강수일 "늘 꿈꿔왔던 순간" 뭉클

입력 2014-12-05 10:53  

강수일이 축구 국가대표팀에 발탁돼 화제가 되고 있다.


울리 슈틸리케 A대표팀 감독은 4일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내놓은 제주도 전지훈련 명단에 강수일의 이름을 넣었다.


강수일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늘 꿈꿔왔던 순간이다. 기쁨을 말할 수 없다"며 "어머니에게 전화 걸었더니 `수일아, 고맙다`고 하셨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수일은 아프리카계 혈통 미국인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한국에서 자랐고 최초의 `다문화 태극전사`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강수일은 이번 시즌 리그 29경기에 출전해 6골 3도움을 기록하며 프로데뷔 8년 만에 최고의 성적을 냈다.


슈틸리케 감독은 강수일 외에도 수비수 정동호(24·울산), 미드필더 이주용(22), 이재성(22·이상 전북), 김은선(26), 권창훈(20·이상 수원), 정우영(25·고베), 김성준(26·세레소 오사카) 등 새 얼굴 13명을 발탁했다.


강수일 국가대표 발탁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강수일 국가대표 발탁, 우와 축하해요", "강수일 국가대표 발탁, 멋지다", "강수일 국가대표 발탁, 해내셨네요!", "강수일 국가대표 발탁, 흥해라", "강수일 국가대표 발탁, 대박나시길", "강수일 국가대표 발탁, 역시 노력하면 되는거야", "강수일 국가대표 발탁, 우와...최고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슈틸리케호는 오는 15일 김포공항을 출발해 제주도에 도착, 21일까지 서귀포시의 서귀포 시민구장, 서귀포축구공원, 강창학구장 등에서 훈련하기로 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제주도 전지훈련 결과를 토대로 최종명단을 확정한 뒤, 27일 결전지인 호주로 출발할 계획이다.


(사진=한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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