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저우융캉 체포 `내연女 어디로?··中 CCTV 아나운서 누구?
중국 검찰이 기율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는 저우융캉(周永康) 전 정치국 상무위원을 체포했다.
최고인민검찰원은 6일 성명을 발표하고 저우융캉에 대한 조사가 법에 따라 진행 중이라며 체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인민검찰은 저우융캉이 직위를 이용해 직접 뇌물을 받거나 가족들을 통해 막대한 뇌물을 챙겼으며 가족과 친척들이 상당한 이득을 보도록 권력을 남용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공산당 정치국도 역시 전날 회의를 열어 저우융캉의 공산당 당적도 박탈하기로 했다.
저우융캉은 후진타오 전 주석) 체제에서 최고지도부 일원인 정치국 상무위원과 공안·사법·정보 분야를 총괄하는 중앙정법위원회 서기를 지낸 인물이다.
하지만 시진칭 체제 출범 이후 부패 혐의로 공산당의 감찰ㆍ사정 총괄기구인 중앙기율검사위원회의 조사를 받아왔다.
저우융캉의 체포 소식이 알려지면서, 그와의 스캔들로 화제가 됐던 중국중앙(CC)TV 여성앵커인 선빙과 예잉춘이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이들은 그동안 저우융캉의 내연녀로 알려졌으며 올초부터 체포설이 흘러나왔고, 부패혐의로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션빙은 2001년 CCTV에 입사해 ‘대화’ ‘경제30분’ 등을 진행하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이후 TV화면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2012년 7월 갑자기 중앙정법위원회 정보센터 부주임(부청장급)으로 등장해 큰 화제가 됐던 인물이디ㅏ.
예잉춘은 ‘군사정보’ ‘중국뉴스’ 등을 진행한 유명 아나운서다.
일부 중화권 언론에서는 그동안 저우융캉 측근이었던 리둥성 전 공안부 부부장이 CCTV 부사장으로 재직할 때 많은 여성 앵커를 저우융캉을 비롯한 유력인사의 성접대에 동원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었다.
중국 저우융캉 체포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중국 저우융캉 체포, 내연녀들을 어디로 갔지?" "중국 저우융캉 체포, 아직 방송하는 사람도 있다던데" "중국 저우융캉 체포, 희대의 풍운아였네" 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인터넷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