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파이스 김어준, 세월호 희생자 어머니 편지 공개 “엄마가 세상 몰라 딸 잃었다” 숙연

입력 2014-12-06 16:52   수정 2014-12-06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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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파이스 김어준

‘김어준의 파파이스’에서 세월호 참사의 희생자 어머니가 딸에게 보내는 편지를 공개했다.

지난 5일 방송된 팟캐스트 `김어준의 파파이스`에서는 세월호 희생자인 단원고등학교 2학년 학생 김주희(17)양의 어머니가 출연해 딸에게 보내는 편지를 공개했다.

이 편지에서 어머니는 딸 김주희 양을 "꿈아"라고 부르며 "나의 사랑하는 딸이자 내 곁에 있는 유일한 친구"라고 표현했다.

이어 어머니는 "언제라도 볼 수 있는 내 딸인 줄만 알았지. 네가 없으니 이렇게 그립고 아플 줄 엄마는 몰랐단다"라고 김 양을 잃은 아픔을 전해 듣는 이들을 가슴 아프게 했다.

또 "엄마가 세상을 너무 몰라서 우리 딸을 잃었지만 엄마가 더 노력해서 진실만큼은, 억울함만은 풀 수 있게 우리 주희가 힘을 줘"라고 적었다.

끝으로 김 양의 어머니는 "미안하고 사랑하고 또 사랑하는 주희야. 엄마한테 자주 와. 안고 싶다 내 딸"이라는 말로 편지를 마쳤고, 이 편지를 듣고 있던 이들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파파이스 김어준’ 소식을 들은 누리꾼들은 "파파이스 김어준, 눈물나더라" "파파이스 김어준, 희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 "파파이스 김어준, 세월호 유가족 언제까지나 힘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파파이스 김어준, 그 분들의 목소리를 듣는 시간이 더 많아 졌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김주희 양은 지난 4월 22일 인양돼 가족의 품으로 돌아온 뒤 현재 안산 하늘공원에 안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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