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 변요한, ‘무기력을 견디는 방식’으로 침묵… 임시완 “그를 잃었다”

입력 2014-12-07 11:33   수정 2014-12-07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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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1@‘미생’ 변요한이 상사와의 갈등에 침묵을 선택했다.

6일 방송된 ‘미생’ (연출 김원석 극본 정윤정) 16회 방송분에서 출근한 한석율(변요한)을 보며 장그래(임시완)는 ‘그를 잃은’ 느낌을 받았고, 한석율은 기존의 모습과 사뭇 다른 모습으로 행동했다.

‘미생’ 16회 방송분에서 장그래는 회사 로비에서 만난 한석율에게 인사를 건넸다. 한석율은 5:5 헤어스타일 대신 차분한 스타일로 앞머리를 내렸고, 딱딱한 얼굴에 분위기도 딱딱하게 바뀌어 있었다.

변해버린 한석율을 보며 장그래는 한석율의 변화를 ‘무기력을 견디는 방식’이라고 정의했다. 이어서 장그래는 ‘부당과 허위의 가혹한 시간을 견디는 방식으로 한석율은 입을 닫았다. 오로지 무감해지는 법만 연구하는 사람처럼 시간을 지우고 있었다. 그는 웃음을 잃었고, 우리는 그를 잃었다’라고 변해버린 한석율에 대해 설명했다.

엘리베이터를 같이 타고 가는 장그래와 한석율은 한마디 말도 나누지 않았고, 장그래는 ‘성가시기만 했던 그의 수다가 그리워진 건 오래 전이다. 하지만 우리 중 누구도 감히 그에게 섣부른 충고를 건넬 수 없었다. 회사에 다닌 지 1년 5개월, 우리는 충분히 알게 됐다. 시련은 셀프라는 걸. 그래도 나는 그에게 말하고 싶었다. 돌을 잃어도 게임은 계속 됩니다’라고 생각했다.

앞서 ‘미생’ 15회 방송분에서 한석율은 성대리(태인호)를 비방하는 글을 사내 익명게시판에 올렸고, 직원들은 글을 올린 한석율을 비난했다. 비난 뿐 아니라 한석율은 성대리의 괴롭힘도 당해야 했다.

@IMAGE2@성대리는 자리로 돌아오면서 한석율에게 “커피” 한마디를 던졌고, 이에 한석율은 싫은 기색 없이 커피를 타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났다.

휴게실에서 만난 과장은 한석율에게 “한석율씨 요즘 사춘기 같아. 말수도 적어지고” 걱정을 드러내며 “벌써 직장의 사춘기야? 빠른데. 2년 있어야 오는 건데” 말했다.

이에 한석율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고, 성대리가 추진하고 있는 아이템이 직영 공장에서만 진행하는 것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과장은 성대리가 괜찮다고 말한 큰소리를 믿는 눈치였고, “우리 성대리가 알아서 잘 했겠지” 한석율의 충고를 무시했다.

‘미생’은 바둑이 인생의 모든 것이었던 장그래가 프로입단에 실패한 후, 냉혹한 현실에 던져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금, 토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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