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속 퀸’ 이상화 1000m 5위… 박승희 9위 선전

입력 2014-12-07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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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가 1000m에서 1분16초40의 기록으로 5위에 올랐다. (사진=KBS)


‘빙속 퀸’ 이상화(25)가 주종목이 아님에도 선전을 펼쳤다.

이상화는 7일(한국시각) 독일 베를린서 열린 ‘2014~15시즌 국제빙상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3차 디비전A 1000m에서 1분16초40의 기록으로 5위에 올랐다.

1위는 미국의 브리타니 보위(분14초81)가 차지했다.

‘단거리 최강자’ 이상화는 전날 500m 1차 레이스서 37초87로 정상에 올랐다. 그러나 1000m에선 입상권에 들지 못했다. 예상했던 결과다. 단거리와 중, 장거리는 쓰는 근육이 다르다. 이상화는 500m에 최적화됐다.

그럼에도 이상화는 최선을 다했다. 탁월한 출발반응 속도와 곡선주로 스퍼트로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뒷심’에서 입상권 선수들보다 조금 밀렸을 뿐이다.

한편,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2관왕에 빛나는 박승희(22)도 1분16초93의 기록으로 9위를 차지했다. 박승희는 올 시즌 스피드 스케이팅으로 전향, 하루가 다르게 진보하고 있다. 특히 쇼트트랙 출신답게 ‘원심력’을 이겨내는 코너링에 강해 기대감을 갖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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