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년 맞은 ‘1박 2일’, 재미+추억+입수 다 보여주며 ‘13주 연속 동시간대 1위’

입력 2014-12-08 09:53  


‘1박 2일’이 재미, 추억, 입수까지 다 보여주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지난 7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이하 ‘1박 2일’)은 시즌3 방송 1주년 특집이 펼쳐진 가운데, 여섯 멤버들이 시즌3 첫 번째 여행지인 강원도 인제로 여행을 떠난 모습이 담겼다.

이날 방송에서 제작진은 축하사절단 에이핑크와 돌잔치 전문 MC를 등장시키며 ‘일 년 동안 이렇게 자란 너의 모습이 자랑스러워’라며 무럭무럭 자란 여섯 멤버들을 아기 다루듯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유호진 PD는 독특한 방식으로 멤버들에게 미쓰에이 멤버이자 시즌 3 첫 번째 ‘모닝 엔젤’이었던 수지를 찾아서 시즌3 첫 번째 여행지로 오라고 임무를 내렸다.

유호진 PD의 “이 영상을 보고 계실 때쯤이면 여러분 말고는 아무도 없을 것이다. 제작진은 철수를 했다”는 청천벽력 같은 영상 편지를 바라보며 황당해하는 멤버들의 표정이 웃음을 극대화했다.

멤버들은 첫 촬영 당시 홍보차 돌렸던 전단지까지 찾아서 오후 4시 30분까지 베이스캠프로 와야 했다. 더욱이 멤버들은 제작진이 모두 철수한 까닭에 ‘셀프 촬영’까지 할 수밖에 없었다. 1년간 함께 호흡을 맞춘 여섯 멤버들은 서로 촬영을 분담해가며 제작진이 내린 당황스러운 임무를 하나씩 수행하기 시작했다.

1년간 함께 여행을 다니며 울고 웃었던 멤버들은 눈빛만 봐도 손발이 척척 맞았다. 바쁜 상황에서도 “풀샷 찍어라”, “외관 찍자”, “인서트 꼭 따라”며 열정적으로 ‘셀프 촬영’을 해서 ‘깨알 재미’를 놓치지 않았다. 제작진 역시 레이스 중간 중간에 “카메라와 마이크가 켜져 있는지 확인해달라”라고 절박하지만 웃음 가득한 쪽지를 남겨 시청자들을 웃게 했다.

레이스에 돌입한 멤버들은 전단지를 찾기 위해 여의도 KBS 예능국을 방문, 제작진의 컴퓨터 파일을 뒤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미행하고 있었던 제작진의 제보로 멤버들의 계획은 무산됐고, 멤버들은 ‘뮤직뱅크’ 대기실까지 찾아가는 등 수지 섭외에 전력을 다했다. 심지어 데프콘은 포미닛 멤버 가윤에게 전화를 걸어 “너 수지와 친하니?”라고 물어 멤버들과 시청자들을 웃겼다. 하지만 수지는 촬영 일정 탓에 함께 하지 못했고, 멤버들은 수지와 통화하는 것만으로 만족해야 했다.

이날 방송의 묘미는 막간 복불복과 멤버들의 장난이었다. 차량에 제작진이 남겨놓은 배즙 선물이 사실은 까나리 액젓이었던 것. 또한 잠시 휴게소에 정차한 사이 김준호에게 낙오 장난을 치는 등 멤버들은 1년 동안 쌓은 단단한 우정을 바탕으로 소소한 장난으로도 큰 웃음을 선물했다. 1주년 특집 방송은 ‘1박 2일’ 특유의 단결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물론 멤버들은 인제 주민들의 도움에도 첫 번째 촬영지를 헷갈려 제 시간에 촬영지에는 도착하지 못했다. 때문에 입수를 하게 된 멤버들은 제작진과 협상 끝에 입수 복불복 사다리 타기를 하게 됐고, 맏형 김주혁과 막내 정준영이 입수했다. 극심한 추위 속에 입수를 하는 두 멤버들의 고통스러운 표정과 이를 바라보는 멤버들의 장난기 가득한 웃음은 입수의 즐거움을 더했는데, 김주혁은 좌절 속에서 입수를 하면서도 맏형답게 “’1박 2일 첫돌을 축하하며~ ‘1박~ 2일”을 외쳐 의미를 되새겨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모두를 흐뭇하게 했다.

이날 ‘1박 2일’은 1년 전 시즌 3 첫 방송의 추억을 되새기는 동시에 멤버들의 웃음으로 똘똘 뭉친 막강한 캐릭터가 빛이 났다. 제작진이 만든 황당하고 기발한 레이스 속에서 멤버들의 예능감은 극대화됐다. 소소한 수다만으로도 웃음을 안기고, 끈끈한 협동심으로 무장한 여섯 멤버들의 활약은 1주년 특집 방송답게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고, 앞으로 이들이 펼쳐나갈 무궁무진한 재밌는 이야기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1주년을 맞은 ‘1박 2일’의 상승세에 힘입어 ‘해피선데이’ 시청률도 상승했다. 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해피선데이’의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17.4%, 전국 기준 16.4%으로 일요일 전체 예능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하며, 동 시간대 시청률 13주 연속 1위라는 독보적 기록을 세웠다.

한편, 김주혁·김준호·차태현·데프콘·김종민·정준영 여섯 멤버들과 함께하는 ’1박 2일’은 매회 새롭고 설레는 여행 에피소드 속에서 꾸밈없는 웃음을 선사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 시즌 3의 1주년 특집 두 번째 이야기는 오는 14일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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