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들의 경쟁’ 호날두 이어 메시 해트트릭…바르셀로나 에스파뇰 5-1

입력 2014-12-08 09:54  

▲리오넬 메시가 통산 32번째 해트트릭을 작렬했다. (사진=바르셀로나)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27·바르셀로나)가 해트트릭을 작렬하며 소속팀 대승을 주도했다.

바르셀로나는 8일 오전(한국시각) 스페인 누캄프에서 열린 `2014~15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4라운드 홈경기서 에스파뇰에 5-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11승1무2패 승점 34로 2위를 굳건히 지켰다. 전날 호날두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셀타비고를 3-0 완파한 1위 레알 마드리드(승점 36)와는 불과 승점 2점차.

압도적인 경기였다. 바르셀로나는 에스파뇰을 상대로 볼 점유율 80-20(%), 슈팅 숫자 14(유효슈팅6)-3(2)을 기록했다. 가둬놓고 때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에스파뇰은 전반 13분 단 한 번의 역습기회를 골로 연결했다. 세르히로 가르시아가 PK박스 중앙에서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그러나 ‘벌집’만 건드린 꼴이 됐다.

화가 난(?) 바르셀로나는 수비라인을 끌어올려 더욱 공세적인 축구를 구사했다. 리오넬 메시-네이마르-수아레스 3총사가 에스파뇰 수비진을 각개 격파했다. 결국, 전반 종료직전 사비의 패스를 받은 메시가 한 박자 빠른 슈팅으로 동점골을 뽑았다.

1-1이 되자 쫓기는 쪽은 에스파뇰이었다. 기세가 오른 바르셀로나의 파상공세를 막기에 급급했다. 후반 45분 동안 에스파뇰은 단 한 개의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바르셀로나의 역전은 시간문제였고 메시가 해결사로 나섰다.

메시는 후반 5분 만에 골키퍼 가랑이 사이로 공을 차 넣었다. 이어 후반 8분 피케 헤딩 추가골, 32분 페드로 쐐기골, 36분 메시가 또 골을 넣어 통산 32번째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5-1 바르셀로나의 압도적인 승리였다.

한편, 같은 날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51·레알 소시에다드)은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모예스가 이끄는 레알 소시에다드는 스페인 엘 마드리갈서 열린 프리메라리가 14라운드서 비야레알에 0-4로 무너졌다. 이로써 모예스 감독은 부임 이후 첫 패배를 맛봤고 레알 소시에다드는 3승4무7패 승점13으로 14위에 머물렀다.

반면 승점 3점을 추가한 비야레알은 7승 3무 4패(6위)로 선두권 도약 발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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