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늘에다 장하나·김세영도 美·日로··인갯속 2015 KLPGA

입력 2014-12-08 10:09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주름잡던 강호들이 줄줄이 해외 진출에 성공,

내년 시즌 여자골프계의 큰 판도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에서

KLPGA의 강자 장하나(22·비씨카드·왼쪽)와 김세영(21·미래에셋·오른쪽)이

합계 7언더파 공동 6위로 상위 20위에 안에 들어 합격 통지서를 받아들었다.



2011년부터 정규투어에 데뷔한 장하나는 호쾌한 장타를 앞세워 올해까지 KLPGA 투어에서 6승을 올렸다.

장하나와 같은 해에 정규투어에 입문한 김세영도 2013년에 3승, 올해 2승을 거두며 강자로 군림했다.

또 KLPGA 투어에서 8승을 수확한 김하늘(26·비씨카드)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을 통과,

내년부터는 일본 무대로 방향을 틀게 됐다.

이에 앞서 김효주(19·롯데), 백규정(19·CJ오쇼핑)은 LPGA 투어 정규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미국 무대 직행 티켓을 이미 따낸 상태.

이 때문에 내년 한국여자골프 무대에서는 톱랭커들이 한꺼번에 빠지면서 `국내 1인자`의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게 된 것.

1인자 자리에 가장 근접한 선수로는 허윤경(24·SBI저축은행)과 이정민(22·비씨카드), 전인지(20·하이트진로)가 우선 꼽힌다.

이들은 올해에도 김효주, 백규정, 장하나, 김세영 등 강호들과도 밀리지 않는 실력을 뽐내며 다승왕 경쟁을 벌였다.

또 백규정과 함께 막판까지 신인왕 레이스를 펼쳤던 김민선(19·CJ오쇼핑)과 고진영(19·넵스)도 젊은 패기로 1인자 경쟁에 나선다.

한편 국내 강자들이 대거 LPGA 투어로 진출하면서 내년에도 미국 무대에서 `태극 낭자`들의 강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김효주, 백규정, 장하나, 김세영에다 호주 교포 이민지(18)까지 가세하면서 내년 LPGA 투어의 신인왕 경쟁도 불꽃이 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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