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맞아?··1인당 해외여행 지출 사상 최대 기록

입력 2014-12-08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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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이 장기화하고 있음에도 올해 1인당 평균 해외지출 경비가 사상 최대를 기록, 우려를 더하고 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8일 밝힌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해외로 떠난 관광객은

1,336만 1,253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7.0% 늘어났다.

지난 한해 해외관광객 1,484만 6,485명의 90%에 이르는 숫자로 연말까지는 지난해 기록을

가볍게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관광객 숫자만 늘어난 것이 아니고 금년 1∼10월 관광지출액은 143억4,700만 달러로 작년동기보다 15.1% 늘어났다.

늘어난 관광객 숫자에 비해 씀씀이는 더욱 커져 1인당 해외관광 지출경비는 1,235달러로

종전 최고치인 2011년의 1,224달러를 넘어섰다.

이처럼 해외지출 경비가 커진 것은 저가항공사 확산 등으로 해외관광에 수요가 몰리고 있는 데다

원-달러 환율 강세로 그만큼 해외여행 지출을 늘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지난 달 28일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07.90원으로 전월에 비해 39.40원 상승했다.

문화관광연구원 관계자는 "최근 우리나라에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경기가 어려워도 국내보다는

해외여행을 선호하는 문화가 형성돼 있다"며 "미국의 출구전략 등 원화 강세를 되돌릴 변수가 없는 한

해외관광 지출 증가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엔저에 따라 일본을 대상으로 한 관광객 및 경비 증가세가 두드러질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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