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수담배 적발 667억…단속 강화

입력 2014-12-08 13:31   수정 2014-12-08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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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담뱃값 인상 소식에 올해 상반기 밀수 담배가 대량으로 적발됐습니다.

본격적으로 담뱃값이 인상되면 불법 거래는 더 성행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정부가 담배 불법 유통을 차단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단속에 나섭니다.

이주비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항 세관창고. 150만 갑에 달하는 각종 담배들이 가득 차있습니다.

국산 면세담배를 수출하겠다고 세관에 신고한 이후 국내에 불법으로 유통하거나 주한미군용 담배를 빼돌린 것들입니다.

지난 1월부터 11월까지 관세법 위반으로 적발된 밀수 담배 규모는 667억5천600만 원으로 1년 전보다 53% 증가했습니다.

관세청은 담뱃값 인상이 본격 적용되는 내년부터 밀수거래가 더 성행할 것으로 보고 밀수담배 단속 전담조직을 구성해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천홍욱 관세청차장
"담뱃값 인상에 따른 밀수 등을 차단하기 위해 담배밀수 단속 전담조직을 구성하고, 밀수 유형별 단속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국산 면세담배 관리시스템을 개선..."

먼저 국산 면세담배를 수출하는 것처럼 위장한 후 국내로 빼돌리는 걸 막기 위해 수출 신고를 할 때 심사와 선적검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또 주한 미군용으로 들어오는 면세담배를 시중에 유출할 경우에 대비해 검·경과 정보교류를 통해 합동 단속을 실시합니다.

여행자와 보따리상이 담배를 밀수하는 걸 걸러내기 위해 과다구매자에 대해서는 정밀 검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동남아 등에서 생산된 저급담배를 들여오는 걸 차단하기 위해서 외국세관·인터폴 등과 사법공조를 강화할 예정입니다.


<스탠딩> 이주비기자 lhs718@wowtv.co.kr

"과거 담뱃값을 올렸을 때 밀수가 급증했다는 점에서 정부는 이번 담뱃값 인상폭이 큰 만큼 불법거래를 발본색원하기 위해 `밀수담배`와의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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