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팔달산 A형 혈액형 사체, 수색 인원 늘리고 CCTV영상 분석해도 수사 진전없어...

입력 2014-12-09 02:22   수정 2014-12-09 02:30

▲수원 팔달산 혈액형 A형


시신에게서 발견된 유일한 단서는 A형 혈액형이라는 것 뿐이다.

지난 8일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에 따르면 수원 팔달산에서 발견된 `장기없는` 상반신 시신에 관해 조사중이던 경찰은 사건 닷새만에 해당 사체의 혈액형이 A형이라고 확인했다.

이날 수사본부 측은 "시신의 혈액형이 A형으로 밝혀짐에 따라 A형인 여성(추정) 가운데 미귀가자나 실종자 등을 우선적으로 탐문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수사에 별다른 진전은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수사 닷새째인 8일 오전부터 기존 수색인원에서 100명을 증강시켜 기동대 5개 중대 등 440여명과 수색견 3마리 등을 투입해 수원 팔달산 인근 및 수원 전역을 포함한 수색을 강화했으나 사건과 관련된 단서를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은 토막 시신이 버려진 수원 팔달산 사건 현장 주변에 설치된 10여 개의 CCTV 열흘 치 영상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현장에서 시신을 감싼 검은 봉지를 들고 움직이는 용의자의 모습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는 등산로 입구의 진입로가 최소 7곳이 넘어 어디에서 접근 했는지 범행 경로를 유추하기 조차도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수원 팔달산 `장기없는 시신` 발견 초기에 시신에 장기가 없다는 점을 미루어 장기 밀매와 관련된 범죄의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장기적출 방식이 이식이 가능한 방식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닌데다 심장과 간은 없지만 신장은 남아 있어 장기밀매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시신발견 지역의 인근에서 일어났던 오원춘 사건의 경우, 장기 적출까지 모두 다 상세하게 이루어진 채 토막이 나 있었던 점을 미루어 당시 의혹이 일었던 인육캡슐과 같은 이식이 아니라 새로운 수법의 인육매매관련 범죄에 대해서도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용의자에 관한 유일한 사건 단서인 시신이 담겨있던 비닐봉지, 그 안에 있던 목장갑의 출처 등을 조사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혈액형 A형의 `장기 없는` 몸통 시신이 발견된 수원 팔달산은 오원춘 사건 발생지역에서 직선거리로 불과 1km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곳이며 강호순 연쇄살인사건 등 경기 남부 지역에 살인사건이 잇따르며 주민들의 불안이 증폭되고 있다.

앞서 지난 4일 오후 수원 팔달구 경기도청 뒤편 팔달산 등산로에서 검은색 비닐봉지 안에 머리와 팔.다리가 없는 상반신 시신이 담겨 있는 것을 등산객 임 모씨가 발견해 신고했다.

수원 팔달산 `장기없는` 상반신 시신이 혈액형 A형이라는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수원 팔달산 시신 혈액형 A형, 어떤 싸이코패스가 저런 일을...", "수원 팔달산 시신 혈액형 A형, 범인이 일부러 사람들 많이 다니는 등산로에다 가져다둔듯", "수원 팔달산 혈액형 A형, 오원춘, 강호순 사건 인근이라니 무섭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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