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이미지 파수꾼 김연아·손연재 내세워 '도약·조화' 모색

김정필 부장

입력 2014-12-09 14:18   수정 2014-12-09 14:26

대규모 고객정보 유출, 주전산기 교체 내홍, CEO 중징계, 회장 선임 외압설 등 각종 논란에 몸살을 앓았던 KB금융이 그동안 그룹 이미지 쇄신의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해낸 김연아, 손연재와 함께 재도약을 모색합니다.

더디기만 한 LIG손보 인수, 사외이사 퇴진, 수익성 악화, 경쟁력 강화 등 산적한 현안을 딛고 김연안와 손연재의 특장점인 파워풀한 점프, 조화, 균형 처럼 도약을 일궈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9일 KB금융은 ‘새롭게 도약하는 KB’, ‘국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KB’라는 그룹의 바람을 담아 김연아, 손연재를 모델로 신규 TV광고를 제작해 론칭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주 새벽 촬영 등을 통해 새롭게 제작한 광고는 피겨여왕 김연아와 리듬체조의 요정 손연재를 모델로 리딩 금융의 자긍심 회복과 각종 금융사고와 내홍 등으로 실추된 고객신뢰 회복 등에 역점을 두고 있는 KB의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이번에 김연아와 손연재가 새로운 TV광고의 모델로 재발탁 된 것은 고객정보유출, 도쿄지점 사태, 전산기 교체 내홍, CEO의 동반 퇴진 등 추락을 거듭했던 KB금융의 이미지 속에서도 골프 여제 박인비와 더불어 이미지 파수꾼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분석에 따른 것입니다.

여타 피겨 선수들이 범접할 수 없는 수준의 점프 높이와 도약 비거리를 자랑하며 점프의 교과서로 불렸던 김연아의 경우 KB 재도약과 자연스럽게 연결 지을 수 있습니다.

과거 미완의 스타에 그쳤던 손연재의 경우 KB의 후원 이후 특유의 유연성과 높은 점프력을 선보이는 등 일취월장하며 세계적인 선수로 급부상 하는 등 KB의 새로운 출발과 궤를 같이하기에 제격이라는 판단입니다.



김연아, 손연재가 이미지 관리를 잘 해 온데다 도약과 점프에서 탁월한 만큼 KB금융의 재도약, 리딩그룹 탈환이라는 과제와 잘 맞고 여기에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평정심을 유지하고 멘탈과 섬세함이 중요한 퍼팅이 탁월한 골프 여제 박인비와 함께 KB 이미지 쇄신에 더할 나위 없다는 안팎의 평가 때문이기도 합니다.

또한 피겨나 리듬체조 등의 경우 첫 번 째 점프, 두 번째 점프, 스핀 등 연결동작인 콤비네이션 기술이 중요해 계열사간 시너지 창출, 채널 갈등으로 곪아있는 KB의 화합, 조화, 균형 등과도 자연스레 연결됩니다.

김연아가 출연한 `국민에게 더 가까이` 광고 편에서는 은퇴 이후 어린 꿈나무 선수들과 새로운 출발을 하는 영상을 통해 ‘국민에게 받은 사랑, 국민 가까이에서 보답하고 희망을 드리는 KB’가 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손연재가 출연한 `새로운 도전` 편에서는 아시아 1위에 그치지 않고 세계1위가 되기 위한 도전을 통해 ‘리딩 금융사로 새롭게 도전하는 KB’의 의지를 표현한 것입니다.



TV 광고 런칭을 통해 윤종규 회장 취임 이후 재도약, 리딩그룹 귀환 등 지상과제 시행에 나서고 있는 KB는 도약 전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습니다.

우선 사흘 뒤인 12일 임시이사회를 열어 외형상으로는 내년 경영계획 승인 등의 안건을 다루지만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사외이사 거취 문제 등이 최대 쟁점이 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른 당국의 LIG손보 인수 승인 여부도 분수령을 맞게 될 전망입니다.

여기에 윤종규號 출범 이후 화두가 되고 있는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그룹 안팎의 거센 요구와 결단, 신뢰 회복, 수익성 강화, 신규 부가가치 창출, 조직 안정, 매번 조직을 뒤흔드는 내부승계 프로그램 구축 등 넘어야할 산이 앞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피겨의 김연아, 리듬체조의 손연재, 골프의 박인비 등 유명세를 타기 전 KB금융의 후원 등을 받아 성공한 각 분야의 선수들을 광고 모델 삼고 이들 선수들이 훌륭한 성적을 올리며 KB의 추가 이미지 훼손을 막는 데까지는 일단 성공했다는 평가입니다.



신임 수장 선임을 분기점으로 과연 각종 악재를 털고 전환점 마련에 성공해 리딩그룹 도약과 신뢰회복 등을 일궈낼 수 있을 지, 신규 광고 런칭과 함께 그 안에 담은 그룹의 의지가 도약과 점프, 조화, 균형 등 이루며 최종적으로는 리딩그룹 탈환이라는 지상과제의 성공으로까지 귀결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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