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바이코스닥‥철저한 종목 차별화

<앵커>

최근 외국인은 코스닥시장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요.

특히 일부 게임관련주와 헬스케어주 등을 집중 사들이며 철저한 종목 차별화를 보이고 있습니다.

신동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통적으로 12월에는 대형주 강세장일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최근 외국인들은 코스닥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코스닥시장에서만 약 2200억원 순매수했습니다.

하반기 들어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의 순매수가 가장 컸던 시기인 9월과 비교했을때 3배가 넘는 규모입니다.

12월만 봐도 외국인은 1000억원(991억원) 가까이 순매수했습니다.

시장에서는 그간 국내 대형주의 반등을 이끌었던 해외증시가 기간조정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국내 대형주 역시 당분간 쉬어가
는 분위기라고 분석했습니다.

여기에 이머징 국가 내에서 외국인의 수급이나 국내 경기 등을 볼때 외국인의 코스닥 선호는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다만 최근 외국인들은 코스닥시장에서 일부종목에 차별화를 두며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2월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을 살펴보면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메디톡스로 260억원 규모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그 이외에 다음카카오 180억원, 오스템임플란트 80억원, 선데이토즈 70억원, 셀바이오텍 50억원 규모 사들였습니다.

특히 외국인은 지난달 18일 이후부터 15거래일 연속 메디톡스와 오스템임플라트를 사들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코스닥시장 매력이 부각되는 가운데 성장성이 기대되는 헬스케어업종이 많이 오르고 있다며 특히 최근 미국에서 헬스케어 관련 기업의 대형 인수합병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 업종들도 영향을 받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국경제TV 신동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