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정재훈, 12년 두산 둥지 떠나 새둥지 롯데로.. 롯데 "필승조로 활약 기대"

입력 2014-12-09 15:45  


정재훈이 12년간 뛴 정든 두산 베어스를 떠나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는다. 롯데 구단은 9일 자유계약선수(FA) 장원준의 두산 베어스 이적(4년 총액 84억원)에 따른 보상선수로 우완투수 정재훈을 전격적으로 지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휘문고-성균관대를 졸업하고 2003년 두산에 1차 지명된 정재훈은 통산 499경기(646 2/3 이닝)에 등판, 34승 39패 137세이브 61홀드 평균자책점 3.09를 기록했다. 한때는 두산 불펜의 핵이었다. 직구와 낙차 큰 포크볼을 앞세워 상대 타자들을 제압했다. 2005년부터 2007년까지 매년 50경기 이상 등판해 평균자책점 2점대를 유지했다. 2009년 32경기에서 5승 5패 4홀드 평균자책점 4.44로 다소 부진했으나 2010년 63경기 8승 4패 2세이브 23홀드 평균자책점 1.73으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2012년 4경기 등판에 그쳤지만 지난해 55경기에서 4승 1패 14세이브 7홀드 평균자책점 3.44로 제 역할을 해줬다. 올해는 54경기에서 1승 5패 2세이브 15홀드 평균자책점 5.37을 기록했다. 데뷔 첫해인 2003년(10.80) 이후 평균자책점이 가장 나빴다. 하지만 한때 리그 최정상급 계투로 활약하며 풍부한 경험을 쌓은 점이 강점이다.


롯데는 최근 보상선수로 톡톡한 재미를 보았다. 2012시즌이 끝난 뒤 김주찬의 KIA 이적에 따른 보상선수 홍성민은 선발과 중간을 오가는 스윙맨으로 활용하고 있다. 같은 해 두산 베어스로 유턴한 홍성흔의 이적에 따른 보상선수는 김승회. 올해 롯데의 마무리를 맡아 54경기에서 1승 2패 20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3.05의 성적을 남겼다. 이적 첫해인 지난해에도 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마당쇠 역할을 했다.


롯데는 정재훈의 필승조 투입을 생각안에 넣고 있다. 롯데 구단 관계자는 "정재훈의 풍부한 경험과 뛰어난 경기운영 능력을 높이 평가한다"며 영입 배경을 밝힌 뒤 "향후 필승조로 활약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윤원 롯데 단장은 정재훈 영입 발표 직후 통화에서 "투수 엔트리 2명이 빠진 상황에서 즉시전력이 필요했다. 정재훈은 어린 선수들에게 경험을 전파할 수 있는 투수"라고 설명했다. 이종운 롯데 감독도 "경기를 운영할 줄 아는 투수다. 보호선수 명단에서 제외된 선수 중 정재훈만한 투수는 없었다. 잘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두산 정재훈, 롯데가 잘 선택한 것 같다" "두산 정재훈, 롯데의 선택이 옳았을까?" "두산 정재훈, 롯데의 투수진이 보강될 것이라 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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