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장짜리 찌리시 전락한 靑 문건··유출 경로 역추적해보니

입력 2014-12-09 17:10  




`몇장짜리 찌리시 전락한 靑 문건··유출 경로 역추적해보니



`靑문건 유출` 청와대에서 작성된 문건들이 대기업 대관업무 담당 직원에게까지 유출된 단서가 포착돼 충격을 주고 있다.


검찰은 박관천(48) 경정이 청와대에서 갖고 나온 문건들이 얼마나 유포됐는지 철저히 확인할 방침이어서 수사결과가 주목된다.


검찰은 오늘(9일) 오전 서울 장교동 한화빌딩에 있는 그룹 경영기획실을 압수수색했습다.


대관업무 담당직원 A 씨가 경찰 정보관으로부터 청와대 문건을 건네받은 사실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청와대 문건이 대기업에 유출된 정황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단 검찰은 박 경정이 지난 2월 경찰로 원대복귀하면서 서울지방경찰청 정보1분실에 잠시 보관한 문건들이 분실 소속 경찰관들에 의해 퍼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국회와 정부부처 등을 상대로 기업 주변 정보를 수집하는 대기업 대관업무 담당자들의 업무형태를 감안하면 충분히 가능한 `유통경로`로 추측된다.


실제로 상당수 대관업무 담당자들은 일선 경찰서가 아닌 서울경찰청 정보관리부 또는 경찰청 정보국 소속 경찰관들과 긴밀히 교류하고 있다.


A 씨는 `청와대 문건`을 적극 요구하기보다는 평소 친분이 있는 정보관과 기업 정보나 사설 정보지 등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문건을 넘겨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런 점을 고려해 A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고 형사처벌은 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검찰이 문건들의 전달경로를 일일이 추적해 민간 분야까지 확산된 것으로 확인될 경우 그 파장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청와대 문건이 마치 `찌라시`처럼 시중에 돌아다녔고 박근혜 대통령이 말한 `국기문란`이 민간까지 퍼진 셈이기 때문이다.


대기업 대관업무 담당자가 수집한 `청와대발` 고급정보는 회사 내부에 보고됐을 가능성이 크다.


떄문에 검찰은 청와대 문건을 입수해 보도한 세계일보 등 언론사에 문건이 어떤 경로로 흘러들어갔는지도 추적 중이다.


靑문건 유출 소식에 대한 여론의 관심도 뜨겁다.


靑문건 유출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靑문건 유출, 청와대 기강이 말이 아니구나" "靑문건 유출, 대관업무 담당 대단하네" "靑문건 유출, 대통령기록물이 시중에 찌라시처럼?" "靑문건 유출, 진짜 어이없다" 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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