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스코드 매니저, 징역 2년 6개월 구형 "사고당시 제한속도보다 55Km 초과 운전"

입력 2014-12-10 02:50   수정 2014-12-10 02:53

▲레이디스코드 사고 당시 모습/SBS 방송화면 캡쳐


지난 9월 레이디스코드 멤버들을 태우고 빗길 과속운전으로 사고를 내 6명의 사상자를 낸 매니저 박모(27)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이 구형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9일 오전 수원지법 형사2단독 정영훈 판사 심리로 열린 레이디스코드 매니저 박 씨에 대한 공판에서 검찰은 피고인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구형했다.

이에 레이디스코드 매니저 박씨는 피고인 신문을 통해 "사고 차량은 사고 전날 처음 받아 기존에 몰던 승합차량과 달리 낯선 상태였다. 사고 당일 지방에서 녹화를 마친 멤버들이 피곤해하는 것 같아 빨리 숙소에 데려다주려고 했는데 결과적으로 엄청난 결과를 낳게 됐다"며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하지만 "사고 직후 직접 119 신고를 하는 등 할 수 있는 최선의 구호조치를 다했다"면서 "유가족과 팬 여러분을 비롯해 모든 분들께도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열심히 살아갈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레이디스코드 매니저 박 씨는 지난 9월 3일 오전 1시 32분경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언남동 편도 5차로의 영동고속도로 신갈분기점 부근 2차로에서 시속 135.7㎞로 질주하다 빗길에 미끄러지며 방호벽을 들이받아 사고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멤버 은비(21)와 리세(22)가 사망했고, 다른 멤버 3명과 코디 등이 중경상을 입은 바 있다.

한편 사고지점의 제한속도는 평상시 시속 100㎞이며 당시 야간인 데다 비가 내리고 있어 시속 80㎞ 미만으로 감속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박 씨는 제한속도를 초과하며 135Km로 과속운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레이디스코드 매니저 박씨에 대한 선고공판은 내년 1월15일 오후 2시에 열릴 예정이다.

레이디스코드 매니저 박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이 구형됐다는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레이디스코드 매니저, 젊은 사람이 순간의 실수로 안됐네", "레이디스코드 매니저, 워낙 인명 피해가 커서 감형이 쉽지 않을 듯", "레이디스코드 매니저, 은비 리세 사망소식이 아직도 믿어지지 않아", "레이디스코드 매니저, 아이돌들 열악한 환경부터 없애야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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