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억 노벨상 메달 낙찰, 과거 인종차별 발언 논란 '왓슨' 사회적 재기하나?

입력 2014-12-1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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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 수상자 중 최초로 경매에 나온 노벨상 메달이 475만 달러(한화 약 53억 원)에 낙찰됐다.


크리스티 옥션하우스는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경매에 나온 제임스 왓슨의 메달이 예상됐던 250만∼350만 달러보다 100만 달러 이상 높은 가격에 판매됐다고 밝혔다.

제임스 왓슨은 ‘20세기 가장 중요한 발견’ 중 하나로 평가받는 DNA의 이중나선 구조를 발견한 미국 과학자로 1962년 노벨 생리학상을 공동 수상했다. 지난 2007년 한 인터뷰에서 “흑인의 지적 능력이 우리와 같다고 가정하지만 실험 결과는 전혀 그렇지 않다”는 인종 차별 발언으로 교육 및 강연 수입이 대부분 끊겼다.


이에 제임스 왓슨은 “이번 경매를 통해 사회적으로 재기하고 싶다”고 뜻을 밝힌 바 있다.


제임스 왓슨은 경매를 통해 공적 활동을 재개한다. 수익 일부는 모교인 시카고대와 자신이 근무했던 케임브리지대 클레어 칼리지, 40년간 소장으로 일했던 콜드스프링하버 연구소에 기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벨상 매달과 함께 출품됐던 왓슨의 원고 두 건도 총 61만 달러(한화 6억 7649만 원)에 낙찰됐다.

53억 노벨상 메달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53억 노벨상 메달, 어마어마하다" "53억 노벨상 메달, 정말 가지고 싶다" "53억 노벨상 메달, 메달이 왜 저렇게 비싼 것인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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