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중 교육비 비중 사상 최저··애를 안 낳으니 당연한 일?

입력 2014-12-10 10:55  

가계의 소비지출 중에서 교육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관련 통계가 개편된 이후 3분기 기준으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2009년 정점을 찍은 이후 저출산·고령화와 유치원비 지원 등 제도적 영향으로 계속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10일 통계청의 가계동향에 따르면 올해 3분기에 전국가구(2인 이상)의 소비지출 중 교육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12.8%로

통계청 가계동향의 소비지출을 구성하는 품목에 대한 새로운 분류가 적용된 2003년 이후 3분기 기준으로 가장 낮았다.

3분기 기준으로 가계의 소비지출 중 교육비 비중은 2003년 13.1%, 2005년 13.3%, 2007년 14.0% 등 계속 상승하다

2009년 15.5%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후에는 2010년 15.1%, 2011년 14.4%, 2012년 13.4%, 2013년 13.3% 등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1년 중 3분기는 새 학년이 시작되는 1분기 다음으로 교육비 지출이 많은 분기다.

연간 기준으로도 가계의 소비지출 중 교육비 비중은 2003년 11.0%에서 2009년 13.5%까지 계속 증가한 이후

2010년 13.0%, 2011년 12.3%, 2012년 11.7%, 2013년 11.4% 등으로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가계의 교육비 지출 비중은 10년 전 수준으로 돌아간 셈이다.

비중뿐만 아니라 교육비 지출 자체도 줄어들고 있다.

교육비 지출액은 연간 기준으로 2004년부터 2010년까지 계속 증가했지만

2011년 -0.7%, 2012년 -2.1%, 2013년 -1.8% 등으로 최근 3년 연속 감소했다.

이준협 현대경제연구원 경제동향분석실장은 "저출산과 고령화에 따른 인구 구조 변화와

정부의 유치원비 지원 등 제도적 영향으로 가계의 소비지출 중에서 교육비 비중이 감소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이같이 지출 비중이 줄어들고는 있지만 올해 3분기 기준으로 식료품·비주류 음료(14.4%)와 음식·숙박(13.8%),

교통(13.6%) 다음으로 가장 큰 부분을 차지, 가계의 교육비 부담 절대 규모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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