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 대본, 연기, 재미 구멍이 없다…2회 만에 시청자 매료

입력 2014-12-10 10:58  


`힐러`가 성공적인 첫 주 방송을 마치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9일 방송된 KBS2 새 월화드라마 `힐러` 2회가 배우들의 안정적인 연기력,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깊이 있는 스토리, 그리고 개그 코드까지 선보이며 지루할 틈 없이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이날 방송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그려진 것은 서정후(지창욱 분), 채영신(박민영 분), 김문호(유지태 분)의 연결고리다. 김문호는 업계 최고 심부름꾼인 서정후에게 한 여자를 찾아달라고 의뢰했다. 이에 서정후는 채영신의 뒤를 쫓았고 채영신이 김문호가 찾던 여자임을 확인했다. 김문호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다시 한 번 서정후에게 채영신의 모든 것, 심지어 꿈까지 알아봐 달라는 색다른 의뢰를 건넸다.

이 과정에서 김문호가 어린 시절이었던 80년대, 현재인 2014년의 사건들이 교차로 등장하며 시청자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특히 김문호가 채영신의 존재를 확인하기 위해 실시한 유전자 검사에서 채영신의 어머니로 밝혀진 사람이 누구인지 아직 언급되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냈으며, 대체 김문호가 어떠한 이유로 채영신을 찾았던 것인지 역시 밝혀지지 않아 향후 전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런가 하면 캐릭터를 한껏 살려낸 배우들의 연기력도 돋보였다. 먼저 지창욱은 날렵한 액션, 어리바리 코믹한 모습 등을 보여주며 서정후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유지태 역시 화려한 스타기자의 모습 뒤 감춰왔던 가슴 속 슬픔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역시 유지태`라는 감탄이 절로 나오게 했다.

박민영의 활약 역시 눈부셨다. 이날 박민영은 1회에서와 마찬가지로 몸을 사리지 않는 열혈 기자의 모습으로 등장했다. 이어 방송 말미 취재 차 잠입했던 건물에서 자살을 시도하려는 여자에게 자신의 과거 상처를 꺼내놓으며 깊이 있는 감정 연기를 선보여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과하지도, 덜하지도 않은 박민영의 연기는 시청자로 하여금 채영신이란 캐릭터에 완전히 몰입할 수 있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힐러`는 적재적소에 개그 요소를 배치해 스토리의 균형을 맞췄다. 더벅머리 가발을 쓴 지창욱, 코믹댄스를 추는 박상면, 박민영이 시청자에게 웃음을 선사하며 지루할 틈을 없앤 것이다.

이처럼 단 2회 만에 배우들의 호연, 꽉 찬 스토리, 그리고 웃음 코드까지 고루 갖추어진 웰메이드 드라마의 면모를 보여준 `힐러`가 월화극 시청률 판도에 어떤 변화를 불러올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힐러`는 올 겨울 전 세대를 아우르며 공감대를 자극할 `모래시계 세대의 자녀들의 이야기`를 그린 감성 액션 로맨스로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KBS2를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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